세종시문화재단이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세종대왕 문화콘텐츠 개발·육성 프로그램 미디어 설명회’ 를 개최했다.(사진 좌측부터 조윤정 교수, 인병택 대표, 이신우 교수, 강경원 총감독)
세종시문화재단이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세종대왕 문화콘텐츠 개발·육성 프로그램 미디어 설명회’ 를 개최했다.(사진 좌측부터 조윤정 교수, 인병택 대표, 이신우 교수, 강경원 총감독)

[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세종대왕의 문화적 업적을 계승함과 동시에 세종시의 문화정체성 확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세종시문화재단(대표 인병택)이, 18일 오전 11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세종대왕 문화콘텐츠 개발·육성 프로그램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날 설명회에는 세종시문화재단 인병택 대표, 이신우 서울대 음대 작곡과 교수, 강경원 세종솔로이스츠 총 감독, 조윤정 교수, 곽병창 세종시 관광문화재과장, 문화예술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세종시문화재단 인병택 대표는 "세종시가 오는 10월 개최되는 제7회 세종축제 기간 동안 선보이게 될 ▲‘여민락교향시 창작음악회’ ▲’세종대왕의 음과 악 치화평‘ 국제전시회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 조명 국제심포지엄 등은 문화정체성 확립 뿐 아니라, 세종시 문화가 세계화를 향한 관문에 첫 발을 내딛는다는 큰 의미를 지닌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는 10월 4일 세종축제 전야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여민락교향시’는 세종시에 헌정되는 의미 있는 작품으로, 11월 21일에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세종솔로이스츠의 연주로 외국 청중에게도 소개될 예정이며, 향후 교향곡으로 발전해 2021년 개관 예정인 세종아트센터의 개막작으로도 계획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곡을 작곡한 이신우 서울대 작곡과 교수는 “우선은 국내·외에서 지속가능한 연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획하고 여러 가지로 배려를 아끼지 않은 세종시와 세종시문화재단의 노력에 감사한다.”라며,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문화적 성취에 현대적인 세련됨을 입히고, 언제 어디서도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곡을 연주 할 세종솔로이스츠의 강경원 총감독은, “이신우 교수는 지난 평창대관령 음악제에서 함께 작업을 한 경험도 있고, 우리를 너무 잘 이해하고 있는 작곡가로서 함께 하게 돼서 기쁘고 이번 작업도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서, “현재는 각 연주자들이 개별적 연습을 하고 있는 단계로 모두가 함께 연주하게 될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마련됐던 ‘세종대왕과 음과 악, 황종’을 테마로, 보이는 음악전시회를 총감독 했던 조은정 교수는, 이번에도 미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외국 작가 3팀을 포함해 총 4개국 11개 팀과 함께 세종대왕의 음악을 시각예술로 구현한 현대미술작품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게 된다.

조은정 교수는 “올해는 ‘세종대왕과 음악, 치화평’을 테마로, 조화를 이룬다는 뜻을 지닌 치화평(致和平)에 걸맞게 평화와 평등이 조화를 이루는 소중한 가치에 대한 전시개념을 만들어 세종대왕의 음악을 가시화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 조명’을 주제로 10월 8일 대통령기록관에서 열리는 국제심포지엄에는 박연을 사랑한 나머지 박파인 이라는 한국 이름까지 가진 로버트 프로바인 미국 메릴랜드 대학 명예교수의 ‘세종대왕의 음악적 성취에 대한 주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세종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곽병창 세종시 관광문화재과장은 “세종시 문화정체성 확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분들이 세종시를 찾아와 함께 즐겨 주셨으면 한다.”라며, “또한, 세종축제에는 다양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설명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콘텐츠 제작자이기도 했던 세종대왕의 문화적 업적을 계승하고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해 나가고 있는 세종시의 이런 기획과 노력이, 향후 세종시의 진정한 문화정체성을 확립함과 동시에 세종시만이 가지고 있는 독창적 문화의 세계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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