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8일 적조경보가 발령된 여수시 월호동 가두리양식장과 화태해역 적조방제 작업현장을 살피고, 어업인과 관계공무원들을 격려했다. 고재영 여수부시장, 이광일·최무경 도의원, 양근석 도 해양수산국장, 오광남 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이 동행했다.[사진=전라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8일 적조경보가 발령된 여수시 월호동 가두리양식장과 화태해역 적조방제 작업현장을 살피고, 어업인과 관계공무원들을 격려했다. 고재영 여수부시장, 이광일·최무경 도의원, 양근석 도 해양수산국장, 오광남 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이 동행했다.[사진=전라남도]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전라남도는 지난 10일 여수 화정면 개도 해역을 중심으로 적조 경보가 발령된 이래 여수 돌산읍 우두리, 송도해역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숭어, 농어 등 24만3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6일부터 양식어류 폐사가 신고돼 합동조사반이 피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17일까지 12개 어가에서 숭어, 농어, 참돔 등이 폐사했다. 이에 따른 피해액은 4억1000여만 원으로 추정된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8일 여수 경호동 야도해역 적조방제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피해 어가를 방문해 위로한 후, 피해 복구 등 지원 방안 마련에 온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야도 해역은 지난 10일자로 적조경보가 발령된 곳이다.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1㎖에 최고 4500개체가 출현해 가두리 내 적조생물이 유입, 4일간 지속적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적조 방제 현장인 여수 남면 화태, 화정면 개도 해역을 점검하며 추석 휴무를 반납하고 황토 살포 등 적조 방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적조 방제 현장에는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해양경찰서, 수협, 어업인 등이 합동방제체계를 구축, 선박 42척을 동원해 황토살포와 수류방제(스크루를 활용한 바다 물갈이)를 하고 있다. 가두리 양식어가에서는 양식생물의 먹이 급이 중단, 액화산소 공급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영록 도지사는 이날 적조방제 공무원을 격려하면서 “적조 피해가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선박과 장비, 인력 등을 총 동원해 방제활동에 힘써달라”며 “어업인의 소득 안정과 활기찬 어촌 건설을 통해 행복 전남시대를 만들어 가는데 관계 공무원들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전라남도는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8월 23일부터 현재까지 선박 428척과 인력 1257명을 동원해 가두리양식장을 중심으로 2644톤의 황토를 살포했다. 또 SNS(문자, 밴드)를 이용해 적조 발생 상황과 양식장 관리 요령 등을 양식 어업인 8만7032명에게 알기 쉽고 신속하게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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