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인근 대형 현대차 광고판에 내연 기관차 생산 중단을 촉구하는 스티커를 부착했다. [연합뉴스]
그린피스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인근 대형 현대차 광고판에 내연 기관차 생산 중단을 촉구하는 스티커를 부착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최근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현대자동차 대형광고판에 덧붙인 ‘내연기관 이제 그만’ 대형 스티커에 현대차가 억울해 하는 모습이다.

그린피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동차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늘리는 주범”이라며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생산·판매한 차량이 앞으로 내뿜을 온실가스는 4억100만톤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는 다소 억울하단 입장이다. 이미 지난 2018년 국내서 수소차량 판매를 시작으로 현대차는 친환경차 시장 선점을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수소전기자동차 사업을 위해 약 8조원을 투자해 국내서 연간 5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당시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수소산업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 미래 수소사회를 선도 하겠다”라며 “글로벌 수소차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제 68회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참석한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이외에도 전기차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친환경차에 대한 향후 전략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차는 콘셉트 전기차 45를 공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콘셉트 전기차 45를 공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특히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직접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직접 참관하며 최근 현대차가 선보인 전기차 콘셉트카 ‘45’를 직접 관람하며 향후 친환경차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점차 늘어나고 있는 친환경차 수요에 소형 SUV 코나와 니로 전기차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것에 대해 정 수석 부회장은 “특근 등을 통해 증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현대차 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전체 판매량의 6.5%를 차지하며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전기차 시장 점유율 0.9%에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럽 전기차 충전기 업체 '아이오니티(IONITY)' 지분 20%를 확보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고성능 전기차 업체 리막 오토모빌리티(이하 리막)과 8000만 유로(약 1067억원)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자고 뜻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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