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지난달 서울반도체에서 발생한 협력사 직원 방사선 피폭 사고에 대해 혈액검사 결과 모두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반도체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결과를 인용해 방사선 노출 의심 협력사 직원 7명의 혈액검사 결과가 모두 정상이라고 전했다. 또 이들 7명 중 추가 정밀검사를 진행한 2명의 염색체 이상 검사결과도 모두 정상이라고 밝혔다.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해당 엑스레이 장비는 작동시 전기에 의해 장비 내부에서만 방사선을 생성해 위에서 아래로 투과한 다음 LED 패키지 부품 불량을 촬영하도록 설계됐다. 

이어 이번 사고는 엑스레이 측정기에 안전장치인 스위치를 테이프로 붙이고 손을 안쪽으로 넣고 반복 검사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해당 장비를 작동할 때 임의로 문을 개방한 후 그 앞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해도 극히 소량이라고 전했다. 하루 8시간씩 365일 문을 열어놓아도 방사선량은 연간 등가선량 한도 50mSv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는 공항 검색대나 병원 흉부 엑스레이, CT촬영기보다 낮은 수준의 방사선량이라고 서울반도체는 강조했다. 

또 해당 장비는 패키지 불량을 검사하는 장비기 때문에 생산공정 및 제품 양산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서울반도체는 이번 사고에 대해 “잘못한 부분들은 마땅히 법에 따라 책임을 질 것”이라며 “그러나 이익을 더 내려고 임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으며 수익만을 중시하지 않았다. 2010년대 전후 국내 LED PKG하는 대부분의 업체가 해외로 이전하였음에도 서울반도체는 생산기지를 안산에 두고 지금까지 1000여명의 젊은이들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고 있다는 점도 알아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번 협력사의 지도 소홀로 엑스레이 장치의 문을 열고 안전장치를 테이프로 붙이고 검사로 인한 방사선 노출 사고 발생으로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당사의 전임직원들과 협력사 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법과 절차에 정한 것 이상으로 최선에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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