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중공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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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약 15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17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현대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3200원(21.05%) 내린 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시설·운영·기타자금 조달을 위해 약 1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장 마감 이후 공시했다.

아울러 현대일렉트릭은 유상증자와 함께 자산 매각으로 총 3000억원을 긴급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부서별로 통폐합하고 임원을 40% 줄이는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현대일렉트릭 주주는 현대중공업지주와 특수관계인(지분율 40.77%), 우리사주조합(3.78%), 국민연금(6.9%)을 비롯해 기관과 소액투자자로 구성돼 있다.

3000억원 상당의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을 100%대로 낮춰 금융시장에서 신뢰 회복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은 주가 희석 요인"이라며 "유상증자 이슈가 마무리되고 점진적으로 업황과 회사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접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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