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안 볼빅 회장이  17일 자사 첫 골프클럽인  '코어 엑스티' 출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볼빅]
문경안 볼빅 회장이 17일 자사 첫 골프클럽인 '코어 엑스티' 출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볼빅]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골프공 제조뿐 아니라 제가 골프도 오래 쳤지만 비즈니스 기회는 순간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 박람회에 참가했다가 마침 옆 부스가 일본 1위 명품 클럽 업체였는데 거기에 샤프트를 납품하는 업체가 한국기업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돼 볼빅 도전이 시작됐다.”

골프공 전문 업체 볼빅이 첫 골프클럽 제품 ‘코어 엑스티’를 출시하고 16일 오후 6시 경기도 용인 기흥 골드CC 클럽하우스에서 골프용품업계 관계자와 골프전문 기자들을 대상으로 공개행사를 가졌다. 문경안 볼빅 회장은 한국이 글로벌 골프클럽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볼빅이 도전에 나선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클럽 생산은 토털 골프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오랜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였다. 다 아시는 바와 같이 헤드는 중국에서 만들고, 샤프트는 한국에서 만드는데 왜 우리라고 못하겠느냐”며 “이번 1단계 고반발 클럽 생산에 이어 내년엔 2단계 아이언 클럽 생산하고, 3단계 정규 클럽 생산까지 거침없이 전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6일 공개 행사에 참가한 골프업계 관계자들은 3가지로 출시된  볼빅 클럽  색상에 대해 특히 호평했다. [사진=이지혜 기자]
16일 공개 행사에 참가한 골프업계 관계자들은 3가지로 출시된 볼빅 클럽 색상에 대해 특히 호평했다. [사진=이지혜 기자]

내딛는 첫걸음으로 골프 애호가들이 사용하는 고반발 클럽을 출시한 만큼,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 마음을 헤아려 3가지에 특히 신경을 썼다.

우선 기분 좋은 소리다. 이날 공개행사에 앞서 마련한 시타행사에 참가한 골프숍 운영주는 한결같이 “경쾌한 타구음 후 멀리 날아가는 비거리만큼 골퍼를 기분 좋게 하는 요소가 있겠는가”하며 후한 점수 주기를 아끼지 않았다.

두 번째로 색상이다. 컬러볼 1등 기업인만큼 색감각에서 만큼은 자신감이 넘친다. 클럽은 주요하게 3가지인데 프리미엄 클럽은 골드, 메탈 클럽은 블랙과 메탈색, 여성골퍼를 위한 클럽은 로즈골드다. 역시 이날 참석자들은 타사 골프클럽에도 유사색이 있지만 볼빅 클럽 경쟁력을 높이 샀다.

마지막 세 번째는 최근 불고 있는 일본불매운동에 따른 대체품 필요다. 헤드는 중국에서 주요 3업체가 생산하고 있는데, 파트너십을 통해 볼빅만의 저중심 설계로 낮은 스핀과 고탄도를 구현했다. 샤프트는 외국산 대신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업체인 델타 인더스트리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V샤프트(V-30, V-40)를 사용했다. 

볼빅은 컬러볼뿐 아니라 패션, 용품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고, 이번에 골프클럽을 첫 출시했다. [사진=이지혜 기자]
볼빅은 컬러볼뿐 아니라 패션, 용품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고, 이번에 골프클럽을 첫 출시했다. [사진=이지혜 기자]

문 회장은 “10년 전 하양볼만 사용하는게 당연시 되던 시절에 볼빅이 컬러볼 생산으로 세계 골프볼 시장에 혁신을 몰고 왔던 것처럼 이번 코어 엑스티 클럽 또한 국내외 고반발 클럽시장에서 ‘히든 챔피언’이 되고 싶다”며 “다양한 스펙과 라인으로 구성돼 있어 시니어부터 일반 남녀 전 연령대 아마추어 골퍼가 ‘보다 쉽게, 보다 편하게, 보다 더 멀리’ 행복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어엑스티 소비자가는 프리미엄 클럽 드라이버는 140만원, 메탈 클럽과 로즈골드 클럽 드라이버는 95만원이다. 우드 2종은 각각 65만원, 유틸리티 3종은 각각 55만원이다.

볼빅클럽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산 샤프트를 사용했다. [사진=이지혜 기자]
볼빅클럽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산 샤프트를 사용했다. [사진=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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