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경북도와 평양시 청소년들이 뜻깊은 교류를 가졌다.[사진=경북도]
아태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경북도와 평양시 청소년들이 뜻깊은 교류를 가졌다.[사진=경북도]

[이뉴스투데이 경북취재본부 남동락 기자]경상북도는 지난 9월 3일부터 9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된 「제10회 아태청소년체육대회」에 도내 중학생 대표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우리 선수단은 3개종목 12명 (수영 4, 배드민턴 4, 탁구4)을 파견했으며, 북한․러시아․중국․베트남․몽골 등 7개국에서 온 청소년 200여명과 체육교류를 통해 우정을 쌓았다.

또한 체육대회 참가에 앞서 연해주 지역의 발해 및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하고 역사의식을 키우는 시간도 가졌다.

북한에서는 평양선수단(배드민턴 4, 유도 5)이 참가했으며, 9월 6일 열린 배드민턴 종목에서는 경상북도와 평양시 선수단간 개인전 대결도 펼쳐졌다. 경기 후 한반도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는 등 남북한 청소년들이 함께 하는 장면을 연출하여 참가한 선수들의 마음을 울렸다.

「아태청소년체육대회」는 러시아 연해주와 러시아연방 체육부에서 201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체육교류 행사로, 경상북도는 2017년부터 도내 청소년들의 글로벌 리더쉽 함양과 우호도시인 연해주와의 교류협력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배드민턴선수로 참가한 구미봉곡중학교 1학년 강태경 군은 “도대표로 선발되어 영광이며, 동북아지역에서 온 다양한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특히, 북한 친구들과 함께 한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김호진 경상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이번 러시아 체육 교류행사를 통해 한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동북아지역 청소년들이 하나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하고 “경상북도는 미래의 주역인 지역 청소년들이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해외 자매우호지역 네트워크를 통한 교류협력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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