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지역개발채권 발행금리 0.2%P 인하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전라남도가 지역개발채권 발행금리를 현행 연 1.25%에서 1.05%로, 0.2%P를 낮췄다.

전라남도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와 미국 장·단기채 금리 역전 등 최근 지역개발채권 유통금리의 지속적 하락으로 채권 유통금리가 발행금리에 근접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지역개발기금 설치 운영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역개발채권 유통금리가 하락할 경우, 액면가 대비 채권가격 상승으로 채권 즉시 매도 시 은행의 채권 매입 중단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도민의 불편이 예상되므로 발행금리 인하 조치에 나서게 됐다.

지역개발채권이란 자동차를 신규, 이전 등록하거나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계약 등을 체결할 경우 매입하는 채권이다.

전라남도는 1979년부터 채권을 발행해왔다. 이로 조성된 지역개발기금은 상·하수도, 도로사업 등 지역개발사업과 도민복리사업을 지원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 인하로 이자지출이 줄게 되면 자동차 구입자금 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역개발기금이 늘어나 더 많은 도민들이 혜택을 보게 된다.

고광완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지역개발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은행 거래 업무 중단으로 도민의 자금 유통 불편이 우려돼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발행금리 인하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