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에서 오는 9월 1일부터 5박 6일간 계획된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미얀마, 라오스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에서 오는 9월 1일부터 5박 6일간 계획된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미얀마, 라오스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청와대가 유엔총회부터 한미·한일·한미일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15일까지도 상세 일정 발표를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모든 일정을 고려할 때 이번 주 중에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유엔총회와 한미,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계획’과 관련, “구체적인 일정 발표는 당사국과의 일정 조율이 끝나야 가능하다”며 “이번 주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러 가지 사안들을 다 해결하기 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엔에서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추석민심과 고용지표 등 민생, 조국 장관 등과 관련해선 “추석이 지났다고 해 별도로 추석점검을 하지는 않았다”며 “기존에 공유된 일정에서 보듯 민생행보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청와대는 유엔총회 준비사항 많아 거기에 집중하겠다”며 “민생, 외교안보 두 가지를 아주 농축적으로 짧은 기간 안에 정리하고 의견을 모으는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자신이 언급한 ‘선택과 집중’에 대해 ‘북한 문제로 봐도 되는가’란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의제에 대해선 아직 조율중이라 말씀드릴 내용 없다”며 “날짜가 정해지고 의제를 다뤄야 하는데 정상간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가봐야 알 것 같다. ‘어떤 나라와 될 것’이라는 명시적인 말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기자 여러분들이 해석을 잘 하기 바란다”며 “한미 정상회담이 어려워 거기에 집중한다고 보면 된다”며 북한 문제도 의제에 포함돼 있음을 암시했다.

앞선 13일 고민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26일까지 3박 5일간 유엔 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과의 정상회담도 잡혀 있는데, 구체적인 일정은 청와대와 백악관 사이에서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번 방문 기간 중 문 대통령은 9월 24일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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