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최근 5년간(2014~2018) 반려동물 용품에 관한 특허출원은 총1419건으로, 지난 2014년 140건에서 2018년 465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반려용품 관련 연도별 출원건수. [사진=특허청]
특허청은 최근 5년간(2014~2018) 반려동물 용품에 관한 특허출원은 총1419건으로, 지난 2014년 140건에서 2018년 465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반려용품 관련 연도별 출원건수. [사진=특허청]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반려동물은 단순히 즐거움을 주는 대상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일원’이라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관련 산업 규모도 지난 2014년 1조5000억원에서 2019년 3조원 정도로, 연평균 14.5%씩 성장될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특허청(청장 박원주)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 반려동물 용품에 관한 특허출원은 총1419건으로, 지난 2014년 140건에서 2018년 465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세부 기술 분야별로는 위생·미용분야가 495건으로 가장 많고 의류·액세서리 271건, 이동장을 포함한 집·가구가 253건, 운동·놀이장치가 205건, 급수·급식기 178건으로 분석됐다.

특히 위생·미용분야는 ‘배변패드’부터 ‘배변 여부를 센서로 감지하고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장치’와 같은 배변처리 용품이 52.7%로 다수를 차지했다.

반려동물을 기를 때 배설물 처리가 주요한 애로사항인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요구가 특허출원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반려동물 용품에서도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특허출원이 활발해졌다.

사물인터넷 기술이 접목된 출원이 지난 2014년 28건에서 2018년 66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세부 기술 분야별로는 운동·놀이장치 분야가 28.9%로 가장 높고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부착된 의류·액세서리가 24.3%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또 급식·급이기 20.1%, 위생·미용장치 13%, 집·가구 10.9%, 홍채 또는 비문(코지문) 인식장치를 포함한 기타가 2.8%로 분석됐다.

주요 기술로는 반려동물에 착용된 센서를 기반으로 체온, 운동량과 같은 반려동물의 건강, 감정·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의 분실이나 안전사고의 위험을 줄이고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을 위해 온·습도 등 반려동물의 주거환경을 조절하거나 물과 사료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기술, 공놀이 기구를 원격 조작하거나 목소리를 들려주는 기술이 있다.

사회활동·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걱정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경아 농림수산식품심사과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가족구성원으로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토대로 다양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접목된 특허제품 개발이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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