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월드 신화리조트관 스카이풀에서 바라본 신화워터파크 [사진=제주신화월드]
제주신화월드 신화리조트관 스카이풀에서 바라본 신화워터파크 [사진=제주신화월드]

[제주도 안덕면 제주신화월드=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올해는 유독 늦은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이른 추석 때문일까? 6~7월 열대야 일수가 예년에 비해 적었던 탓일까?

여행업계에서는 요즘 휴가문화가 바뀌어 가격이 훌쩍 뛰는 성수기가 아니더라도, 비수기에 저렴하게 다녀오고자 하는 스마트컨수머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이런 가운데 9~10월에도 여름휴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제주에 눈길을 돌려보자. 이때는 항공료마저 저렴해져 동남아 등에 비해서도 확실히 경쟁력이 있다.

또 지난해 문을 연 신상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이 기간 타임세일과 호캉스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다. 제주신화월드 리뷰와 이용 꿀팁을 소개한다.

제주신화월드 신화관 로비(왼쪽)와 랜딩관 로비. 4개 숙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로비 모습이 저마다 다르지만  리조트 세 곳은 객실 인테리어와 복도 등 모습이 유사하다. [사진=이지혜 기자]
제주신화월드 신화관 로비(왼쪽)와 랜딩관 로비. 4개 숙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로비 모습이 저마다 다르지만 리조트 세 곳은 객실 인테리어와 복도 등 모습이 유사하다. [사진=이지혜 기자]

◇4개 숙소, 저마다 다른 가격…선택이 고민된다면?

라스베이거스·마카오·싱가포르는 세계 3대 카지노로 유명하지만 동시에 엔터테인트와 휴양 리조트로도 인기가 높다. 이들을 복합리조트라고 일컫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도 이같은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지난해 제주도에 문을 열었다. 제주신화월드운영사인 랜딩인터내셔널은 카지노와 메리어트리조트관, 신화쇼핑스트리트, 서머셋관, 랜딩리조트관, 랜딩컨벤션센터, 신화테마파크 등을 포괄해 2018년 3월 제주신화월드 그랜드 오픈을 선포했다. 이어 여름에는 신화리조트관과 신화워터파크, 트랜스포머 얼라이언스를 추가했다.

이로써 신화월드 내에는 총 4개 숙소가 운영되는 셈인데, 아무래도 가격이 제각각이다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곳을 선택해야 가장 현명할지 고민되기 마련이다.

9월말까지 이용 가능하고 일반 패키지 대비 할인이 적용된 ‘호캉스 in 제주’ 조식 포함 상품을 살펴보자. △신화관25만3000원(이하 부가가치세 10% 포함) △랜딩관 27만5000원 △메리어트관 31만9000원 △서머셋 39만6000원부터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감안해 커넥팅룸을  운영한다.  3대가 방문할 경우 퀸베드와 싱글베드가 있는 패밀리룸과 킹베드가 있는 디럭스킹룸을  이용할 수 있다. 커넥팅룸을 2객실 패키지가 때때로 30만원 이하로 판매되기도 한다. [사진=이지혜 기자]
가족 단위 방문객을 감안해 커넥팅룸을 운영한다. 3대가 방문할 경우 퀸베드와 싱글베드가 있는 패밀리룸과 킹베드가 있는 디럭스킹룸을 이용할 수 있다. 커넥팅룸을 2객실 패키지가 때때로 30만원 이하로 판매되기도 한다. [사진=이지혜 기자]

실제로 4곳 객실을 모두 방문하면 발견하게 되는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빌라 형태인 서머셋을 제외한 나머지 3개 호텔은 비록 로비 모습은 저마다 다르지만, 객실 디자인과 침대, 복도와 문 모양까지 똑같다. 그렇다고 객실료가 낮은 곳에 묵는 것이 반드시 이득은 아니다.

패키지가격은 신화관이 랜딩관보다 저렴하지만 신화관에는 수영장 ‘스카이풀’이 있고 랜딩관에는 없다. 수영장 딸린 리조트를 원하는 이라면 랜딩관에 묵으면 별도로 수영장 이용료를 지불하거나 신화워터파크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컨벤션 회의 등에 참석하는 이라면 같은 건물에 위치한 랜딩리조트에 묵는 것이 동선상 훨씬 편리하다. 랜딩리조트는 국제회의 비수기에는 신화관보다 저렴한 반짝 특가가 나오지만, 가을은 국제회의 성수기다. 동시에 비즈니스 고객 등을 감안해 객실 내 제품 사양 등이 랜딩리조트가 좀 더 고급스럽다.

서머셋관은 지불 요금이 가장 비싸지만 실제로는 조식 4인이 포함돼 있는 조건이고, 방 2개와 거실, 주방 등으로 구성돼 실제 이용객수 대비 가장 비용이 저렴하겠다. 또 가족단위로 묵을 경우 편리함 때문에 연중 인기가 높아 예약 잡기가 쉽지 않다.

빌라 형태의 서머셋관 [사진=이지혜 기자]
빌라 형태의 서머셋관 [사진=이지혜 기자]

◇메리어트관 50% 할인된 가격에 묵는 타임세일 16~19일 실시

메리어트관은 국제호텔그룹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체인호텔이다. 이 때문에 메리어트가 정해놓은 매뉴얼에 따라 운영된다는 점이 타 리조트와 차별점이다. 이곳 지하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위치한다. 카지노 VIP 고객을 고려해 가장 호화로운 객실과 고급스런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메리어트관에도 별도 실내외 수영장과 사우나 등으로 구성된 ‘모실 클럽하우스’가 있으며, 메리어트관에 묵는 투숙객은 신화관 스카이풀도 동시 이용가능하다. 반면 신화관 투숙객은 모실 클럽하우스 이용이 불가하다.

모실클럽하우스가 좀 더 고급 사양이긴 하나, 스카이풀이 갖는 매력 덕분에 그 자체로 만족도가 높다.

신화관 스카이풀 야간 모습. 달빛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수영하는 기분이 남다르다. [사진=이지혜 기자]
신화관 스카이풀 야간 모습. 달빛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수영하는 기분이 남다르다. [사진=이지혜 기자]

야외수영장 스카이풀은 수영장 한 켠 가장자리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시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인피니티풀 형태를 띠고 있다. 무엇보다 신화워터파크 앞에 위치해 조망 또한 활기가 넘친다.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는 어린이 입장이 제한된다. 성인들만이 호젓하게 야간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인피니티풀 가장자리에 기대어 하늘을 조망하면 달빛과 야경이 근사해 이름처럼 하늘을 유영하는 기분을 누릴 수 있다. 이에 메리어트에 묵는 이들이라도 밤에 스카이풀을 꼭 찾아보길 권한다.

신화월드 내 최고급 사양인 메리어트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예약 가능한 타임세일이 16~1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어서 이 기회를 노려봐도 좋겠다. 투숙기간은 10월 31일까지며 △메리어트관 1박 △모실클럽하우스 이용 △객실 미니바 무료 이용 △스카이풀 이용 △플레이스테이션존 이용 등을 포함해 14만3000원부터다.

실내외 수영장과 사우나 등으로 구성돼 있는 메리어트 모실클럽하우스 [사진=제주신화월드]
실내외 수영장과 사우나 등으로 구성돼 있는 메리어트 모실클럽하우스 [사진=제주신화월드]

◇아이동반 테마파크·워터파크 입장권 포함 패키지

신화월드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점이 식음업장 비용이 서울이나 중문단지 5성급 호텔에 비해 합리적인 편이다. 특히 쇼핑스트리트에 위치한 푸드코트 등에는 로봇김밥, 고래라면 등 1만원 이하로 먹을 수 있는 업장도 다수다. 게다가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도 있어 아침이면 샌드위치와 커피로 아침을 시작하는 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랜딩리조트 운영정책상 조식 포함 패키지와 조식 단품 이용시 금액이 1000원밖에 차이가 안난다. 조식이 불포함된 패키지를 이용하고, 내킬 경우 성인 4만5000원을 지불하고 풍성한 아침을 여유롭게 취사선택하기에 부담이 덜하다.

신화테마파크 라바 월드 . [사진=이지혜 기자]
신화테마파크 라바 월드 . [사진=이지혜 기자]

이밖에 호텔 내에서 운영하는 한식당 제주선, 퓨전레스토랑 파크사이드 다이닝, 중식당 르쉬누아 등 단품 요리가 1만5000원~3만원 사이다. 예를 들어 제주선 갈치조림이 2만8000원으로 외부 제주 맛집 물가를 경험해 본 이들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일 만한 가격이다. 이에 일부러 외출하지 않고 신화월드 내에서 좋은 식재료를 사용한 호텔셰프 요리도 맛볼 만하다.

마지막으로 객실 패키지에서 5만원을 추가하면 신화월드 내 신화테마파크 2장, 워터파크 2장, 트랜스포머 오토봇 얼라이언스 입장권 2매 가운데 택일해 이용 가능하다.

신화테마파크는 애니메이션 라바와 오스카 등 캐릭터를 활용해 꾸며놓았는데, 2가지 어트랙션을 제외하면 타깃 연령층이 낮은 놀이기구와 시설이 대부분이어서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 안성맞춤이다. 반대로 성인 커플이나 여자친구들끼리 찾기에는 아쉬울 수 있다.

워터파크는 파도풀이나 어트랙션형 놀이기구를 즐긴다면 추천한다. 반면에 어린이 동반 가족이라면 각 리조트에 포함돼 있는 수영장 시설로도 충분히 만족하겠다.

트랜스포머 오토봇 얼라이언스는 단순히 로봇 조형물 관람이 아닌, 실제로 오토봇 대원이 돼 미션을 수행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체험놀이형 전시다. 어린이들은 몰입하며 즐겁게 참여하지만 이 역시 타깃 연령층이 낮은 편이다.

신화월드는 안덕면에 위치하며 바다, 한라산, 오름 등 자연환경 입지를 장점으로 설립된 기존 리조트와는 차별된다. 대신 산방산, 용머리해안, 중문색달해변, 오설록, 제주항공박물관, 새별오름, 중문단지, 수월봉, 엉또폭포, 한라산 등 유명 관광지로 10~2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또 제주공항에서 35분 거리로 금세 리조트에 도착할 수 있는 점도 좋다. 다만 우도, 성산일출봉, 표선 등 제주 동부 지역은 1시간 이상 걸린다.

제주신화월드 인근 명소 수월봉 [사진=이지혜 기자]
제주신화월드 인근 명소 수월봉 [사진=이지혜 기자]
제주 서부에 위치한 덕분에 신화관 스카이풀은 노을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사진=제주신화월드]
제주 서부에 위치한 덕분에 신화관 스카이풀은 노을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사진=제주신화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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