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나흘 앞둔 8일 오전 강원 춘천공원묘원을 찾은 시민들이 조상의 묘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나흘 앞둔 8일 오전 강원 춘천공원묘원을 찾은 시민들이 조상의 묘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추석을 맞아 성묫길에 나선다면 뱀에 물리거나 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3일 전문가들은 벌이나 뱀 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긴 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고 향기 나는 로션이나 향수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묘와 함께 벌초를 한다면 꼭 장갑을 사용하고,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한다.

만약 벌에 쏘이면 먼저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벌침이 보이면 신용카드 등으로 살살 긁어서 빼도록 한다. 보이지 않으면 무리해서 제거를 시도할 필요는 없다.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찜질로 부기를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통증 및 부종이 심하거나 벌침 알레르기의 병력이 있는 경우 또는 구토, 설사, 기침 등 전신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독사에 물린 경우 독이 몸에 퍼지는 것을 막으려면 교상 부위의 과도한 움직임을 피하고 심장보다 낮게 유지해야 한다. 압박붕대로 교상 부위를 감아주거나, 부목 고정을 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된다.

뱀에 물린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도 수 시간 이후에 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반드시 응급실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응급조치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상처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자제하는것이 좋다. 또 뱀을 잡으려고 하다가 오히려 더 물리는 경우도 많은 만큼 절대 잡으려고 하면 안 된다.

이 밖에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도 주의해야 한다. 9∼11월은 쓰쓰가무시병 등,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감기몸살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1주일 정도 지나면서 전신 피부 발진과 검은색 딱지가 생긴다.

약물치료를 받으면 1∼2일 이내 호전되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장기간 병을 앓게 되면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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