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O2O 경쟁 ‘2라운드’…성장하는 ‘야놀자’와 성장통 ‘여기어때’
상태바
숙박O2O 경쟁 ‘2라운드’…성장하는 ‘야놀자’와 성장통 ‘여기어때’
숙박O2O 대표 기업 ‘야놀자’ ‘여기어때’…덩치 키우기 나서
야놀자, B2C·B2B기업 등 연이은 M&A로 ‘종합여행플랫폼’ 지향
사모펀드에 팔린 ‘여기어때’…하반기 기업인수 가능성에 무게
  • 윤현종 기자
  • 승인 2019.09.17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놀자(왼쪽)과 여기어때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야놀자(왼쪽)과 여기어때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숙박O2O업계를 대표하는 두 기업이 최근 엇갈린 행보를 하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와 기업인수를 통해 몸집을 키워나가는 ‘야놀자’와, 같은 기간 오너 리스크 등으로 잠시 주춤했던 ‘여기어때’가 새로운 주인을 만나면서 재도약할 기회를 맞이했다.

야놀자는 9월 들어 굵직한 인수합병을 단행하면서 시장에서 큰손 역할을 했다. 야놀자는 지난 3일 호텔·레스토랑 예약 앱 ‘데일리호텔’을 인수한데 이어 이틀 뒤(5일) 인도 IT기업인 ‘이지 테크노시스’를 인수했다.

우선 데일리호텔은 특급 호텔 체인과 풀빌라 등 숙소 예약과 맛집 레스토랑 예약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지난해 약 17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던 데일리호텔은 전 세계 210개국 약 40만개에 달하는 호텔 체인과 4700개 펜션, 1000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지 테크노시스는 글로벌 객실관리시스템(PMS)과 채널 관리 시스템(CMS)을 보유한 회사로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특화된 기업이다. 전 세계 160여개국 1만3000개 이상 호텔이 이지 테크노시스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야놀자는 이번 인수로 창립 이래 지속적인 투자와 기업인수(M&A)를 강행하면서 9개 기업을 품었다. 기존 숙박 예약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B2B사업 영역까지 넓히며 ‘종합여행플랫폼’을 추구하고 있다.

규모를 키워온 ‘야놀자’와 달리 후발 주자인 ‘여기어때’의 전략은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

지난해 말 오너 리스크 등으로 온갖 고초를 겪으며 고전했던 ‘여기어때’는 최근 창립자인 심명섭 전 대표가 웹하드 관련 음란물 유통 방조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이미지 반전 기회를 맞았다. 여기에 심 전 대표의 지분도 최근 모두 매각한 상태로 알려져 ‘여기어때’는 창립자의 그늘에서 벗어나게 됐다.

황재웅 대표가 심 전 대표에 이어 바통을 넘겨받았지만, ‘지금까지’는 투자 등에는 별 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다. 국내 유평 호텔·펜션·리조트 등 프리미엄 숙소 정보와 후기를 알려주는 ‘여기어때 블랙’과 숙박 예약 서비스를 아시아 등 해외로 넓혀 사업 확장에 나서는 등 기존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그런 ‘여기어때’가 지난 8월 말 영국계 사모펀드(PEF)인 CVC캐피털에 매각이 확정되면서 성장 동력을 얻게 됐다.

‘여기어때’ 측은 “CVC로 인수되면서 마지막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9월 중으로는 모든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CVC가 인수 절차를 완료하게 될 경우, ‘여기어때’ 대표를 비롯해 경영진들의 교체가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는 조직개편 등을 장담할 순 없지만, ‘여기어때’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재도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직개편 등 아직까지 변수 등은 존재하지만, CVC가 전 세계에서 매물로 구하기 힘든 숙박·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기업 인수를 결정한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야놀자’가 B2B사업에 투자하며 균형을 맞추듯 ‘여기어때’도 앞으로 한 두 개 기업을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