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추석연휴 앞두고 라디오 출연…국민에 깜짝 추석 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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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추석연휴 앞두고 라디오 출연…국민에 깜짝 추석 덕담
택배기사 애환’ 사연 듣고 “더 바쁜 분들 덕에 우리 명절이 행복”
“명절 서러운 이웃에 마음 나누길” “추석에는 고향 다녀올 것”
  • 안중열 기자
  • 승인 2019.09.11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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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반갑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 ‘깜짝 출연’, 10시 22분부터 6분 동안 청취자들을 놀라게 했다.

추석 명절 하루를 앞두고 국민에게 직접 인사를 건넨 것이다.

문 대통령이 전화로 연결되기 전 진행자인 양희은·서경석씨는 택배기사의 애환을 다룬 한 택배기사의 편지 사연이 전파를 탔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 청취자 입장에서 직접 전화를 걸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 청취자 입장에서 직접 전화를 걸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취자들은 즉각 문자를 보냈고, 이를 읽어내려가던 서씨는 “지금 편지만큼 긴 문자 왔다”라며 “문재인 님이다”라고 읊었다.

시청자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아닐까 귀를 모았다. ‘동명이인’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그런데 진짜 청취자 ‘문재인’은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다.

문 대통령은 문자를 통해 “택배를 받을 때는 행복하다”며 “고향에 계신 어머님의 사랑과 정성이 담겨있을 때도 있고 주문한 물건을 기다렸다 받는 반가움도 있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택배기사들은 이렇게 행복을 배달해 주시는 고마운 분들인데 고마움을 가끔 잊곤 한다”며 택배기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서로를 위하는 훈훈한 사연을 들으니 제 마음도 환해진다”라며 “같은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추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 시각에도 일하고 있을 전국 택배기사님들, 오늘도 안전하게 일 마치시고 추석 잘 쇠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자 소개가 끝난 뒤 양 진행자가 “동명이인이신가”라고 묻자, 서씨는 “동명이인이 아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분이 맞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자신을 밝히자, 청취자들은 목소리만 듣고도 대통령임을 눈치 채곤 놀라워했다.

문 대통령은 “택배기사의 사연을 같이 들었다”며 “저도 택배 일을 체험한 적이 있는데, 정말 가슴 뭉클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픈 사연”이라고 공감했다.

또 “방송에서 소개한 사연을 들으면 사회 곳곳에 선한 사람이 많다”라며 “아까 서경석씨 말대로 아직은 살만한 세상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뭐 하고 계십니까’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올해는 추석을 앞두고 태풍이 있어서 아주 심하지는 않지만, 낙과 등 이런저런 피해가 있었기에 추석 성수품 수급, 추석 물가 같은 명절 대책을 살피고 있었다”고 답했다.

추석 연휴 계획을 묻자 “작년 추석에는 유엔총회에 참석하느라 국민과 추석을 보낼 수 없어 아쉬웠다”라며 “올해는 국민과 함께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참 좋다. 저도 고향에 노모가 계시고 제사도 모셔야 하기에 고향에 다녀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택배기사처럼 명절에 더 바쁘게 일해야 하는 분들도 우리의 안전 지켜주는 분들도 계신다”며 “우리가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하시는 분들”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고향으로 출발하신 분들도 많이 계실 테고 반가운 얼굴들 만날 생각에 마음이 많이 설레지 않을까 한데, 길이 많이 막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럴수록 쉬어가며 안전하게 다녀오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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