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짧은 추석 연휴 기간으로 인해 귀성과 여행을 떠나지 않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심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명절증후군을 날려버릴 쇼핑부터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행사 등을 마련해 고객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백화점·아울렛, 명절증후군 날릴 쇼핑 기획전 마련

백화점 업계는 추석 당일인 13일 이후 주말을 ‘황금쇼핑 주’라고 부르며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1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이후 1주일간 매출이 직전 해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했다. 명절증후군으로 피로를 느낀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며 스트레스를 푼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은 특히 고객들이 본인을 위한 선물을 소비한다는 점에 착안해 패션 할인전을 기획했다. 본점 신관 4층 행사장에서는 26일까지 ‘탑셀러마켓 팝업스토어’를 기획해 2030세대를 공략한다. 백화점 미입점 브랜드인 에크루·에이쥐부치·레더써전 등 브랜드를 입점해 선보인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은 12일 연휴 시작부터 일주일간 ‘추석 맞이 감사 빅 세일’을 실시한다. 이천점에서는 12~18일 닥스 키즈·헤지스 키즈·MLB 키즈 등 유아동 브랜드를 모아 7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파주점에서는 ‘가을겨울 시즌 패밀리 세일’을 열고 아디다스·리바이스·뉴발란스 등 상품을 70%까지 할인한다. 광명·광교·기흥점도 아웃도어 브랜드, 패션 브랜드 할인 기획전을 열고 최대 70%까지 할인한다.

현대백화점은 15일까지 전국 6개 점포에서 ‘홀리데이 빅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한섬 패션위크’를 진행해 한섬 국내외 브랜드 이월 상품을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서는 29일까지 ‘뉴오픈 1주년 페스티벌’을 열고 기존 할인가(30~70%)에 10~30% 추가 할인을 적용해 판매할 예정이다. 송도점은 15일까지 ‘스포츠 빅5 메가 세일’을 실시한다. 동대문점과 가든파이브점도 야외 행사장에서 수입 캐주얼 브랜드 ‘타미힐피거’ 남성·여성·아동·액세서리 라인을 70%까지 할인가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추석 연휴기간인 10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모피 단독 특가상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추석 연휴기간인 10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모피 단독 특가상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사진=현대백화점]

다가오는 겨울을 맞아 모피 제품도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9일까지 ‘동우모피&유명 모피 초대전’을 실시한다. 동우모피·진도모피·디에스퍼 등 모피 브랜드를 6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대구점에서는 ‘아웃도어 F/W(가을·겨울) 인기상품 특집전’을 준비했다. 7층 이벤트홀에서 14일부터 19일까지 K2·아이더·블랙야크 등을 60%까지 할인한다.

현대백화점은 15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모피 단독 특가상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모피를 100만원·150만원·190만원에 판매하는 균일가전도 함께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추석 대목을 맞아 완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추석 대목을 맞아 완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사진=롯데마트]

◇대형마트, '레고·핑크퐁·다이노코어' 등 완구제품 특수 맞아 할인 판매

설날과 추석 명절은 크리스마스와 어린이날만큼 완구 매출이 연중 가장 높다.

롯데마트가 지난 3년간 월별 완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설날과 추석이 있는 1~2월과 9~10월 매출 지수가 12월과 5월에 이어 가장 높았다.

이에 대형마트도 명절 완구 특수를 맞아 할인가로 제품을 판매한다.

이마트는 레고 오버워치 전 품목을 20%, 이밖에 핑크퐁·지니공주·다이노코어 등 완구 상품을 6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전국 점포에서 18일까지 ‘추석 완구 대전’을 연다. 미니특공대·다이노코어·토이트론 점박이 시리즈 등을 행사 신한·삼성 카드로 결제하면 50%까지 할인해준다. 또 완구 전 품목 7만원 이상 구매 시 홈플러스 1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15일까지 전국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만원의 행복’ 행사를 진행해 주요 인기 완구들을 1만원 균일가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헬로카봇 백악기 시대 △바비커리어돌 △쌍문동 미니 오락실을 1만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명절은 완구 시장의 연중 최대 대목 중 하나”라며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공룡·서커스·재즈 콘서트' 등 온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풍성'

추석 연휴를 맞아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전시회와 아이와 함께 즐기면 좋을 공연 프로그램도 인기다.

롯데아울렛은 각 지점 별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운영한다. 이천점에서는 대형 달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해 소원을 빌 수 있는 ‘달아달아 밝은달아’ 소원성취 슈퍼문 이벤트를 진행한다.

파주점에서는 티라노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등 2m 크기 공룡이 고객들과 함께 춤을 추며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파쥬라기 공룡 테마파크’ 참여형 공연이 마련됐다. 광명점은 12일 남사당 풍물놀이,  기흥점은 14일 동춘 서커스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어린이들을 위해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15일까지 ‘가족 릴레이 그림책 읽기’ 프로그램을, 층별 행사장에서는 저글링쇼와 버블쇼 등이 진행된다.

신세계 스타필도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추석 특집 공연이 마련됐다. 13일 피아니스트 문정재와 함께하는 재즈 콘서트 ‘더 쿠반 컬렉티브’를 시작으로 14일 오케스트라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 공연 ‘더 기프트’를, 15일에는 어린이 국악 북 콘서트 ‘신명나게 덩따 쿵따’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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