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증권 100년만에 사라진다…'전자증권 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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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증권 100년만에 사라진다…'전자증권 시대' 도래
한국예탁결제원 숙원 사업 오는 연휴직후 스타트
업계 "신속 발행, 원활한 유통, 안전한 시장 기대"
  • 이도희 기자
  • 승인 2019.09.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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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 본사 [사진=이뉴스투데이DB]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 본사 [사진=이뉴스투데이DB]

[이뉴스투데이 이도희 기자] 종이증권이 100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전자증권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금융시장 전반의 변화가 예상된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없이 증권의 발행부터 소멸까지 모든 과정을 전자화해 증권의 발행과 유통을 효율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지금까지는 종이증권과 전자증권이 함께 유통돼 왔지만 법제화로 1900년대 초반 등장한 종이증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근거법인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은 한국예탁결제원 주도로 지난 2016년 3월에 공포됐으며, 오는 16일부터 시행된다.

일대 혁명적 변화에 맞춰 금융투자업계도 분주하다. 한국예탁결제원을 비롯한 증권업계는 전자증권제도 시행에 맞춰 투자자들에게 종이증권 교체 안내를 진행하는 등 시스템 점검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제도가 회사의 숙원인 만큼 추석 연휴에도 마무리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병래 예탁원 사장은 취임 이후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자주 언급해왔다. 이 사장은 올해 임기 종료까지도 전자증권제도의 성공적 도입과 안착에 역량을 쏟겠다는 각오다.

증권업계 현장에서도 화색이다. 전자증권의 사용이 증가하게 되면 신·간소화는 물론 안전한 금융 시장을 기대할 수 있다. 실물증권의 보유·유통에 따른 위험이 원천적으로 제거되기 때문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전자증권의 법제화로 효율적 업무가 가능해졌다"며 "더 크게는 주식시장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증권거래시스템은 기존의 증권거래소와 달리 고객의 주문을 바로 시장에 호가로 나타내주고 이를 전자거래시스템에 의해 매매 할 수 있다. 전자증권을 사용할 시 저렴한 수수료로 신속하게 거래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하루 24시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증권 발행과 흐름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받을 수 있어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투자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증권 발행사도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증권의 위조, 변조나 분실 방지, 보관 등에 소요되던 연 1800억 원가량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식시장 마감후 다음날 개장 전까지만 인터넷 등 전자통신망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진다. 또한 상장, 코스닥 주식을 대상으로 전일종가인 단일가격으로만 거래가 가능하다.

한편 실물증권을 전자증권으로 바꾸지 못한 투자자는 명의개서 대행회사(예탁결제원,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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