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낙관적인 경기 진단 등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꺽이면서 미국 증시는 혼조세다. 

10일 뉴욕증권 시장에 따르면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과 미국의 연준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발표를 주시하는 가운데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일(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05포인트(0.14%) 상승한 2만6835.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8포인트(0.01%) 하락한 2978.43에, 나스닥 지수는 15.64포인트(0.19%) 내린 8087.44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의 완화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는 새로운 재료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낙관적인 기대가 유지됐다.

미국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중국의 기술 탈취 문제 이행 방안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은 '개념적 합의(conceptual agreement)'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대화를 지속하는 것은 선의의 신호라고 해석했다. 미국에 이로운 합의의 경우중국과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중국은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나 오는 10월 1일로 예정된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유예 등을 조건으로 미국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주 전격적으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며 경기 부양에 나선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이번 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예금금리 인하 등 부양책이 도입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일각에서는 ECB가 양적완화(QE) 정책을 다시 시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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