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이길연 기자]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조속한 설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박광태 대표이사 선임은 그의 경력에 따른 '추진력'과 '리더십'에 무게가 실렸다는 의견이다.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 박광태 대표이사 [사진=광주시]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 박광태 대표이사 [사진=광주시]

광주시와 광주글로벌모터스 관계자에 따르면 박광태 대표 선임전 각계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특히 노동계에서 찬성의견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선 국회의원과 산자위원장, 재선의 광주시장 경력이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운영에 장점으로 힘이 실리고 있다.

9일 광주글로벌모터스 주주 대표단은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법인 설립 업무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를 요구한다"며 "여론을 악화시키는 대안 없는 반대 의견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발끈했다.

지난달 20일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주주 총회를 열고 출범했지만 대표이사와 '반 노동계' 인사의 이사 선임을 놓고 일부 반대 여론이 나오면서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단은 "(주주들은) 박광태 대표이사가 법인 초기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정부, 현대차, 노동계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토대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선임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며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되는 부적격 주장을 일축했다.

광주경영자총협회도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법인 설립을 위해 내부 투자자 모집을 완료하고 사명을 확정 지었으나 대표이사 등 임원 선임 과정에서 지역 사회의 찬반 여론과 함께 갈등을 빚고 있다"며 "하루빨리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역 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경총은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은 지역민의 염원이다"며 "자동차로 시작하는 광주형 일자리가 좋은 성과를 보이면 다른 산업 분야로 확산해 그야말로 기업 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광주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은 "3선의 국회의원, 국회 산업자위원장, 민선 광주시장을 역임한 박 전 시장은 사업성공의 든든한 적임자다"며 "박 전 시장은 탁월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광주의 큰 그림을 그리고 이를 현실화시킨 인물"이라고 평했다.

광주·전남 취업준비생이라고 밝힌 청년 20여 명이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며 "정치적 이해관계나 사회단체와 연관이 있어서 회견을 하는 것은 아니다"며 "금방이라도 실현될 것 같았던 사업은 대표이사 선임 건 등과 관련해 각종 사회단체들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한없이 지연되고 있다"며 합작법인의 신속한 설립을 촉구했다.

한편 이용섭 광주시장도 9일 오전 광주MBC 라디오 '황동현의 시선집중'에 출연 "무엇보다 노와 사의 이해관계가 많이 상반돼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를 누가 잘 조정할 수 있는 경륜과 역량을 가지고 있을까? 중앙정부나 정치권의 협조를 누가 잘 이끌어 낼 수 인적네트워크와 무게감을 가지고 있을까? 누가 앞으로 글로벌 모터스를 잘 관리할 수 있는 행정경험과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가?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투자자들이 박 전 시장을 대표이사로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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