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사옥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 사옥 [사진=넷마블]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모바일 게임 공룡 넷마블이 대형 신작 라인업을 속속 공개하며 하반기 재도약에 나설 채비를 꾸리고 있다. 자체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퍼즐 게임, MMORPG, HTML5 기술 기반 등 다양한 장르 변화에 나서고 있다.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이 자사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출시가 확정된 게임은 총 3종으로 MMORPG ‘A3: 스틸얼라이브’,‘세븐나이츠2’, 퍼즐 어드벤처 게임 ‘프로즌 어드벤처스’이다. 

넷마블이 올 하반기 첫 주자로 선보인 신작은 모바일 캐주얼 게임 시장 새 지평을 연 ‘쿵야 캐치마인드’다.

이 게임은 지난 2002년 출시 후 이용자 600만 명을 확보한 PC게임 ‘캐치마인드’를 모바일로 구현했다. ‘쿵야 캐치마인드’는 이용자가 특정 제시어를 보고 그린 그림을 다른 이용자들이 맞히는 기본 게임성에 위치 기반 기술을 활용했다. 퀴즈모드 및 소셜 콘텐츠, 이용자 성향에 맞는 실시간 멀티모드 등 풍부한 즐길 거리가 장점이다. ‘쿵야 캐치마인드’는 지난달 8일 출시된 지 3일 만에 구글플레이 및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했다. 

넷마블게임즈 'A3: 스틸 얼라이브'.
넷마블게임즈 'A3: 스틸 얼라이브' [사진=넷마블]

올 하반기 출시 될 신작 중 가장 주목받는 게임은 모바일 MMORPG ‘A3: 스틸얼라이브’,‘세븐나이츠2’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PC 게임 ‘A3’, ‘세븐나이츠 2’는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 IP를 계승한 신작이다.

두 게임은 지난해 ‘지스타 2018’에서 공개되며 유저들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세븐나이츠2’는 5등신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한 애니메이션 스타일 원작과 다른 8등신 캐릭터, 협동 전투 맛을 극대화했다. 모바일 ‘A3: 스틸 얼라이브’는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MMORPG다. 전략과 조작으로 최후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 ‘전략 데스매치’와 동시간 전체 서버 이용자와 무차별 대인전을 즐길 수 있는 ‘전지역 프리 PK’ 등 콘텐츠가 장점이다.

넷마블 북미 자회사 잼시티가 디즈니 겨울왕국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프로즌 어드벤처스’도 오는 11월 출시를 앞뒀다.

이 게임은 쓰리매칭 퍼즐과 어드벤처가 결합한 새로운 장르 게임이다. 이용자는 퍼즐을 풀어가며 엘사, 안나, 크리스토프, 스벤, 올라프 등 주요 인물들과 원작 아렌델 왕국은 물론, 게임에 새롭게 등장하는 다양한 지역을 탐험한다. 아렌델 성을 직접 디자인하고 장식하는 등 다양한 게임 요소도 경험하게 된다. 안드로이드 기기는 구글 플레이, iOS 기기는 프로즌 어드벤처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IP 신작 [사진=넷마블]
방탄소년단 IP 신작 [사진=넷마블]

넷마블 몬스터가 개발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IP를 활용한 두 번째 신작 게임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열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서 첫 공개했다. 약 56초 분량 첫 티저 영상은 넷마블 글로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려졌다. 다만 출시 시기는 알 수 없다. 넷마블은 BTS 신작 게임 상세내용을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을 겨냥한 퍼블리싱 게임도 눈길이 쏠린다. HTML5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는 ‘매드월드’가 주인공이다. 이 게임은 손으로 그린 느낌 ‘2D 쿼터뷰’ 그래픽을 바탕으로 문명이 멸망하고 악마가 지배하는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쟁하는 인간들 이야기를 다루는 정통 MMORPG다. 특히 PC와 모바일 등 모든 플랫폼에서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다. 클라이언트 설치 없이 이용자들이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매드월드 [사진=넷마블]
매드월드 [사진=넷마블]

업계는 넷마블이 최근 주요 신작들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 신작들이 반전의 기회로 작용할 것인지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은 BTS를 활용한 신작과 기존 히트 IP(세븐나이츠 등) 기반 게임 등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 게임들이 출시 전 부터 관심을 받고 있어 성과가 기대된다”며 “매출에 비해 적은 영업이익이 문제였지만 자체 IP 활용 게임 출시로 이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도 넷마블이 기존 게임들 해외지역 확장과 신작게임 출시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을 개선할 전망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MMORPG 기대작 ‘세븐나이츠2’와 ‘A3: 스틸얼라이브’ 국내 출시가 각각 예정돼 있다”며 “이외에도 일곱개의 대죄, BTS월드 등 2분기 흥행작 매출이 온기로 인식되면서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이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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