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홈쇼핑업계, 이커머스와 손잡고 2030세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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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홈쇼핑업계, 이커머스와 손잡고 2030세대 잡는다
판매채널 확대 고민…경쟁상대였던 이커머스와 손잡고 활로 개척
오픈마켓서 백화점 상품 판매 확대…지마켓, 홈쇼핑 전문관 오픈
  • 윤현종 기자
  • 승인 2019.09.09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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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백화점에서 고객이 모바일을 통해 제품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한 백화점에서 고객이 모바일을 통해 제품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백화점과 홈쇼핑업계가 매출 확대를 위해 경쟁 상대였던 이커머스와 협업 강화에 나섰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030세대 젊은 고객과 접점을 넓히는 데에도 이커머스가 힘을 보태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과 홈쇼핑업계는 이커머스에서 특별 기획전을 마련하는 등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다. 이커머스 진출은 판매채널 다변화를 위해서지만 최근 들어서는 2030세대와 접점 확대도 주요 이유로 꼽힌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쿠팡에 신규 입점해 자사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백화점측에 따르면 “8월부터 쿠팡에 입점했고, 판매 수수료를 지불하는 오픈마켓 형태로 계약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커머스로 진출하는 백화점업계가 이례적인 풍경은 아니다. 지마켓에서는 롯데백화점이 2009년 입점한 이래 현재까지 신세계·현대 등도 잇따라 입점해 상품을 판매 중이다. 위메프는 롯데·현대·AK·대구·NC백화점이 입점해 운영 중이고, 쿠팡도 이날 현대백화점 외에도 갤러리아·AK·NC·대구백화점 등이 입점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자사 인터넷쇼핑 채널을 오픈하면서 판매를 다양화하고 있지만, 고객층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이커머스쪽에서 쉽게 넘어오지 않아 최근에는 이들(이커머스 기업)과 협업해 기획전 및 이벤트 등을 실시하면서 브랜드 알리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오픈마켓에 입점해 판매할 경우 투자 비용 등이 덜 들기 때문에 판매와 매출 입장에서 보면 서로 이득인 셈이다”고 설명했다.

G마켓은 최근 홈쇼핑 [사진=지마켓]
지마켓은 홈쇼핑 채널을 개편해  [사진=지마켓]

홈쇼핑업계도 국내 이커머스 기업과 연계해 판매 채널 확대에 나섰다.

지마켓은 지난 8월 기존 카테고리였던 홈쇼핑 채널을 개편했다. 기존에는 홈쇼핑 업체 제품만을 판매해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모바일 홈쇼핑에 특화된 라이브 방송 채널로 확대 개편했다.

개편 이유로는 홈쇼핑 매출이 올 1월부터 7월까지 작년 동기 대비 128% 신장했기 때문이다. 홈쇼핑업계와 지마켓 모두 이득을 보자 모바일로도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면서 주문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 시켰다.

기존 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CJ오쇼핑 등 국내 13개 TV홈쇼핑 방송을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게 했고 ‘실시간 라이브랭킹’을 도입해 인기 순으로 나열하는 등 차별화에 나섰다.

지마켓 관계자는 “백화점 뿐만 아니라 홈쇼핑업계도 적극적으로 입점하면서 고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넓힌다는 전략에서 이커머스업계와 손잡는 것으로 보인다”며 “홈쇼핑 업체들은 판매 채널을 넓히고 우리는 제품을 다양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양측 다 윈-윈 하는 파트너 관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업계도 이커머스 주요 고객층인 2030세대를 대상으로 큰 투자 없이 판매 기회를 넓힐 수 있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입장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홈쇼핑 주요 고객층이 4050세대였는데 반해, 업계 최대 화두는 미래 동력인 2030세대를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다”며 “모바일을 쓰는 소비자가 늘어날수록 이커머스업계와 협업하는 사례는 점차 늘어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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