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2019 경제발전 경험 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컨퍼런스'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2019 경제발전 경험 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컨퍼런스'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 극복 방안으로 지식공유 확대를 강조했다.

9일 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출입은행, 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19년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 공유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최근 세계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자국 이익을 앞세운 무역 분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노딜 브렉시트(No-deal Brexit)로 인한 글로벌 시장 충격 우려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는 개도국엔 더 큰 시련이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부총리는 "무역·투자상의 주요 협력국에 대한 일방적 수출 규제 조치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투자 질서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가치사슬(GVC)을 교란함으로써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며 "지식 공유 사업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데 기여하는 영역까지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경제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는 국가들의 사례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적극 공유해 개도국들이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혜를 얻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가 KSP 사업이 시작된 지 15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국 정부는 협력국들이 다양한 정책·제도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앞으로 KSP 사업을 보다 발전 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홍 부총리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뜻의 수적천석(水滴穿石)을 소개하며 "지식공유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한 글로벌 협력구조를 만든다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부총리는 기조 발제에 나선 폴 크루그먼(Paul Krugman) 미국 뉴욕시립대학교 교수와 이날 오전 10시께 면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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