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스마일클럽 ‘100% 무료 배송 할인’ 혜택, 배송비 무료·할인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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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스마일클럽 ‘100% 무료 배송 할인’ 혜택, 배송비 무료·할인 ‘혼선’
이커머스업계 첫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 연 3만원에 혜택 커
포인트 적립 등 혜택 범위 놓고 해석 제각각

무료 배송 조건도 다양…쿠폰 적용·무료 배송 상품 포함해야
공정위 “구체적 안내 부족했다면 표시광고법에 의한 과다광고로 볼 수도”
  • 윤현종 기자
  • 승인 2019.09.09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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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베이코리아]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이베이코리아가 운영 중인 유료 멤버십 서비스 ‘스마일클럽’이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 유치에 나선 가운데 ‘100% 무료 배송 할인’이란 문구가 가입 전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가입 고객이 100% 무료 배송이란 의미로 해석하면 낭패를 볼 수 있어서다.

‘스마일클럽’은 지마켓과 옥션, G9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유료 멤버십이다. 이 멤버십은 연회비 3만원으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3만5000원 캐시와 첫 가입 시 캐시 2000원을 제공한다. 여기에 적립 포인트와 추가 할인 쿠폰, 그리고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이베이코리아는 이 배송 혜택을 고객에게 소개할 때 ‘100% 무료 배송 할인’으로 표기해 보는 이들마다 해석을 달리해 혼선을 주고 있다. 자칫 고객들이 100% 무료 배송이라고 생각해 지마켓과 옥션 내 전 상품이 무료 배송이란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입 절차에 들어가면 ‘스마일배송 100% 무료배송’이라며 재 안내를 하고 있지만, 고객입장에선 부연 설명이 부족해 가입 전 혼선이 일 수 밖에 없다.

이베이코리아 스마일클럽 소개 홈페이지(왼쪽)에 '100% 무료 배송 할인' 문구가 소개되고 있다. 스마일클럽 무료배송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무료 배송 쿠폰'을 매일 다운 받거나, '무료 배송' 상품을 구매해야 한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 스마일클럽 소개 홈페이지(왼쪽)에 '100% 무료 배송 할인' 문구가 소개되고 있다. 스마일클럽 무료배송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무료 배송 쿠폰'을 매일 다운 받거나, '무료 배송' 상품을 구매해야 한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원칙대로라면 스마일배송 카테고리 내 판매되는 상품들이 모두 무료 배송이어야 하지만, 이 또한 그렇지 않다. 스마일배송 안에서도 무료배송이 아닌 상품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무료 배송을 받기 위해서는 또 다른 과정을 거쳐야 한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을 할인받는 쿠폰을 적용해야 무료 배송할 수 있다. 이 또한 하루 한 번, 제품 1개에 한 해서 적용된다.

예를 들면, 스마일배송 내 무료배송이 아닌 제품 A, B를 구매한다면 두 제품 모두 개별 판매가가 1만원이 넘어도 1개 제품만이 무료 배송 쿠폰이 적용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이베이코리아는 대안으로 ‘무료배송 상품’과 함께 구매할 경우 모두 배송비를 무료로 적용시킬 수 있다고 제안한다. 고객은 이 단계에서 배송비를 없애기 위해 추가 상품을 구매해야 한다.

스마일배송 내 무료 배송이 아닌 제품을 구매할 경우, 이베이코리아는 대안으로 '무료 배송 상품'을 별도 추천하면서 구매를 유도한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배송 내 무료 배송이 아닌 제품을 구매할 경우, 이베이코리아는 대안으로 '무료 배송 상품'을 별도 추천하면서 구매를 유도한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일각에서는 이런 간단한 광고 문구가 고객들에게 불완전판매의 수단으로 악용된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멤버십 제도를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대표 서비스로 거듭났지만, 이런 표현 하나로 오해가 생기게 되면 고객 간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며 “업계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들도 혜택에 민감해짐에 따라 정확한 표현을 사용해 혼동을 주지 않는 것이 고객 관리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경쟁사들도 멤버십 제도를 지난해부터 출시해 운영하고 있지만 이베이코리아처럼 오해의 소지 없게 무료 배송에 대해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쿠팡 유료 멤버십 ‘로켓와우’는 ‘로켓배송상품 100% 무료배송’이라고 처음부터 표기한다. 티몬 유료 멤버십 ‘슈퍼세이브’는 ‘슈퍼세이브 전용딜’ 내 상품들에 한 하여 무료배송을 제공한다고 언급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입 전 충분한 사전 안내가 나가지 않을 경우 표시광고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공정위 전자거래과 관계자는 “자세히 검토를 해봐야 하겠지만, 처음 가입할 때 어떻게 광고를 했는지가 중요한데 ‘100% 무료 배송 할인’ 표기 외에 1만원 이상부터 배송 할인 쿠폰을 적용해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정보 안내가 부족했다면 표시광고법에 의한 과다광고로 판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 등에서 스마일클럽 무료배송과 관련해 혼란을 겪어 도움을 청하는 등 질문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지마켓 스마알배송 무료배송법 좀 알려주세요”부터 “무료배송 쿠폰 어떻게 쓰나요?” 등 질문을 찾아볼 수 있다. 지마켓이나 옥션의 마켓플레이스(장터)에서 판매되는 제품들도 스마일클럽 무료 배송 혜택을 보는 것으로 착각해 혼선을 겪는 고객들 모습도 눈에 띈다.

서울 양천구에 사는 신동빈씨(35세·남)는 “오픈마켓을 종종 이용하는 고객으로서 ‘100% 무료 배송 할인’ 혜택을 보고 가입하려고 했는데 여러 조건들이 많아 가입을 중단하게 됐다”며 “애매모호한 표현보다는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줘 고객이 혼란이 없어야 오해도 없을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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