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양념조개젓에서 발견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유통업체서도 검출됐다.

대전시는 서구 일반음식점에서 제공된 양념조개젓에서 발견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유통판매업소에서 수거 검사한 양념조개젓에서도 동일하게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최근 집단 발생한 A형간염 환자가 취식한 조개젓과 동일한 미 개봉 제품을 유통판매업소에서 수거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아울러 환자에 대한 바이러스유전자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 샘플을 분석 의뢰한 결과 양념조개젓·환자 혈액의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동일한 유전자형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관련 유통판매업소에 보관중인 동일제품에 대해 판매를 중지하고 관련 부적합제품은 수입업소 관할관청(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회수 조치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일부 A형간염 환자발생의 원인이 조개젓 섭취로 확인됨에 따라 관련된 제품의 철저한 수거조치와 추가로 환자발생 여부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시행하는 등 환자발생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대전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음식점에서 제공한 양념조개젓과 유통업소에서 수거 검사한 조개젓에서 동일한 A형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됨에 따라 관련제품에 대한 유통경로를 철저히 파악하고 제품을 폐기하는 등 신속하게 조치 중”이라며 “시민들께서는 A형간염 예방접종과 함께 음식은 조리해서 섭취하고 날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