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정사업본부]
[사진=우정사업본부]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우정사업본부는 우리나라의 전통의복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한복의 맵시’ 기념우표 4종 67만2000장을 9일 발행한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한복은 시대에 따라 부분적인 모양은 변화해 왔지만 기본적인 요소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전통의복이다. 여성한복의 기본형은 저고리와 치마이며 그 밖에 신발과 버선, 허리띠 등의 부속품을 갖추어 옷차림을 완성한다.

16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여성의 전통한복의 변천사를 소재로 한 이번 기념우표는 전통한복의 시대별 특징을 담아 디자인 됐다. 

16세기 한복은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고 과시하려는 경향이 엿보이며 체격과 상관없이 누구나 입을 수 있을 만큼 길이가 길고 품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17세기∼18세기 한복에는 눈에 띌 만한 실용적 변화가 생겼는데 치마허리를 맴도는 길이로 저고리가 짧고 좁아져 적은양의 옷감으로도 한복을 만들 수 있었다.

19세기 한복은 상체는 꼭 끼고 하체는 부풀려 항아리 모양을 기본으로 삼았다. 양반층 여성이 외출할 때 입었던 장옷은 얼굴을 가리기 위해 머리에 쓰는 것으로 쓰임이 넓어졌다.

20세기에는 저고리의 종류나 명칭들이 더욱 간소해 졌으며, 특히 1900년대 초 <제국신문> 논설에 ‘여성의 저고리를 길게 해 살이 보이지 않도록 하며’라는 대목이 있을 정도로 짧은 형태의 저고리가 유행했음을 알 수 있다.

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에 신청하면 구매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한복은 우리 민족의 고유의상으로 시대에 따라 형태가 다양하게 변화하며 아름다움과 가치를 지켜왔다”며 “이번 기념우표로 많은 국민들이 한복의 아름다움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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