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석 변호사
이기석 변호사

[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김승희 기자] 이기석 변호사는 2년전 성남지청장을 끝으로 퇴직했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핫(hot)”한 법무법인에서 현대·기아자동차 리콜 지연 사건, 대형 항공사 회장 횡령사건, 은행장 채용비리 사건, 국회의원 정치자금법위반 사건 등 굵직굵직한 사건의 변론을 맡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 변호사는 지난 6월부터 대형 법무법인에서 독립한 고위 법관 출신 및 중견 파트너들과 함께 법무법인 오라클(ORACLE)의 공동대표변호사로 활동중이다. 그는 5일 자신의 업무 인연이 가장 많은 성남 지역에 오라클 성남 분사무소를 개설, 책임변호사로 이끌고 있다.

본관이 광주(廣州)여서 태생적으로 성남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이 변호사는 지난 2007년 성남지청 부장검사로 근무했고 2016년 1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했다. 제2의 고향과 다름없다. 그는 “이번에 다시 성남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자신의 뿌리로 돌아온 느낌”이라고 했다.

성남지청은 전국 최대 규모 지청으로 중요 사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남지청장 근무 당시 수도권 고속철도 노반신설공사 과정에서 계약상 공법이 아닌 시공단가가 저렴한 화약발파공법으로 시공해 수백억원의 이득을 취한 사건을 수사지휘해 대기업 임직원 등 26명을 엄벌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 사건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부조리 재발 방지에 한 초석이 됐다. 당시 여당 소속 전 국회의원 공천 관련 정치자금 수수사건을 엄정하게 수사해 구속시켜 살아있는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 공정하고 소신있는 자세로 주위의 높은 신망을 얻었다.

특히 이 변호사는 검사재직시 청소년보호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02년부터 2년여간 국무총리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중앙점검단장으로 파견 근무하면서 청소년보호종합대책의 수립, 추진, 점검 등을 총괄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남지청장 근무기간 중에 경찰, 세무서 등 유관기관과의 실질적이고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불법사금융, 서민생활침해사범 등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를 이뤘다. 법사랑위원회, 범죄피해자지원센터, 형사조정위원회, 검찰시민위원회, 의료자문위원회 등 지역민, 유관단체와 수시로 직접 소통하면서 지역 법질서를 확립하는 데도 앞장 서왔다.

성남에서 본격적인 변호사 활동을 시작한 이 변호사는 “이 곳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끄는 가장 역동적인 지역으로서 저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곳입니다. 이제 변호사로 다시 돌아와 성남, 광주, 하남 지역 주민들께 보다 친밀하고 효율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할 것”이라고 계획과 포부를 덧붙였다.

법무법인 오라클 성남 분사무소는 성남시 수정구 산성대로 395 레유빌딩 5층(031-734-3777) 에 자리잡았다.

이 변호사는 경북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업연수원 22기다. 서울지방검찰청, 서울지검 동부지청 등 경향 각 검찰청 검사, 수원지검 성남지청,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울산지검 차장, 서울동부지청 차장을 역임했다. 수워지검 성남지청장으로 2016년1월~2017년 8월까지다. 마지막 부임지다.

그는 법무법인 서평(瑞平) 구성원 변호사(2017년 8월∼2019년 5월) 현재 한국마사회 상벌위원회 위원장(2019년 4월~현재)  법무법인 오라클 공동대표변호사(현재)로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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