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전남 해남군은 보리 수급안정을 위해 농협 비계약분 보리 8805톤을 전량 수매한다.

보리는 올해 재배 면적은 감소했으나 작황호조로 과잉 생산되면서 연간 수요 대비 6~8만톤이 남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전남도에 산지폐기 등 선제적인 수급대책 방안을 요구, 8월초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비계약분 매입계획이 통보됨에 따라 전량 수매를 실시하게 됐다.

전체 수매량은 팔지 못하고 농가에 보관하고 있는 8,805톤으로 국·도비 16억 원 등 3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수매는 지역농협에서 40㎏기준 가마당 쌀보리는 2만7000원, 맥주보리 2만3000원에 사들이고, 농협의 수매금액과 주정용 판매금액의 차액(쌀보리 466원/㎏, 맥주보리 383원/㎏)을 지원하게 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수매로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보리 재배 농가의 소득보장은 물론 보리 수급 조절과 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쌀보리·맥주보리 위주의 생산을 건강·기능성 품종으로 유도하기 위해 새싹보리 단지 35ha, 흑수정 찰보리 단지 520ha 등 틈새작목의 계약재배를 실시하는 한편 보리 대체작목으로 유채 채종단지를 100ha이상 신규 조성하는 등 보리수급 조절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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