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만 돌파 기념 촬영한 영화 ‘엑시트’ 배우들. [사진=CJ엔터테인먼트]
900만 돌파 기념 촬영한 영화 ‘엑시트’ 배우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영화 ‘엑시트’가 9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하며 올여름 극장가 유일한 천만영화 기대를 높였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4일 ‘엑시트’가 누적관객수 900만명을 돌파했다. 극장가에서는 ‘엑시트’가 2019년 여름 성수기 유일한 천만영화로 기록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과 그의 짝사랑 상대이자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의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사실 개봉 전 ‘엑시트’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뻔한 재난 영화로 가족 및 일반 시민들을 구하는 영웅 신화와 같은 내용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영화 개봉 후 관객반응은 180도 달라졌다.

관객들은 공공의 적이나 정부 실패, 무리한 러브라인, 무의미한 희생이나 민폐 캐릭터 등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며 호평 일색이다. 또한 영화 속에 유독가스에 맞닥뜨렸을 때 지켜야 할 안전수칙 등이 깨알같이 등장하는 점도 관객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취준생 용남의 슬픔과 부점장으로서 감수해야 하는 의주 애환 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점도 플러스 점수를 받았다.

‘엑시트’의 관객수 고공행진은 여름 성수기 기대를 모았던 영화 ‘사자’, ‘봉오동 전투’, ‘분노의 질주: 홉스&쇼’ 등이 관객 모으기에 어려움을 겪은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볼 영화가 없어 ‘엑시트’로 관객 쏠림 현상이 진행됐다는 것.

실제 7월 31일 개봉한 ‘엑시트’는 8월 내내 박스오피스 1위 및 상위권을 유지하며, 9월에 접어들어서도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극장가 관계자는 “천만영화가 된 ‘알라딘’이 보면 기분 좋아지는 영화로 관객평이 좋았다”며 “‘엑시트’ 관객평 또한 ‘알라딘’과 닮아있어 N차관객이 늘어나며 천만영화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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