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진짜 그래?” “무슨 뜻이지?” 새로운 것을 좋아하거나 몰랐던 것을 알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일상 속 호기심, 소소한 문제, 이슈에 대한 궁금증을 흥미롭게 해소시켜 드리는 코너 [소문e답]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추석 선물로 와인을 고르는 사람들 중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이하영 기자]
추석 선물로 와인을 고르는 사람들 중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이하영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추석이 불과 한 주 앞으로 다가와 선물 준비로 바쁜 시기다. 최근에는 와인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는데, 의외로 많은 이들이 비싼 것이 좋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가격대에 맞춰 구입하면 만족감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고가 와인을 샀는데 가격만큼 맛을 느낄 수 없다면 오히려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것.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하면 ‘호갱’이 되지 않고 합리적인 선물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행사 진열상품은 옳다= 명절 등 행사 시즌에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와인 코너가 마련된다. 일반 매대 진열 상품보다는 행사 매대 진열 상품을 구매하는 편이 좋다.

행사 매대 상품은 대개 판매처 자체 행사 혹은 수입업체의 행사로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소비자 눈에 더 들어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열 및 판매하기 때문이다. 다만, 같은 와인이라면 백화점 등 고가를 취급하는 판매 채널이 더 비쌀 수 있다.

◇해외가와 비교하기= 와인을 구매할 때 속지 않는 방법 중 하나는 현지가와 비교해보는 것이다. 와인업계에 따르면 물류비 및 관세 등을 고려하면 일반적으로 수입 와인은 현지가의 2배 정도가 합리적인 가격이다.

현지가격 검색은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나 비비노(Vivino) 등 유명 와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왼쪽부터 ‘디아블로 카베르네 쇼비뇽’, ‘카스텔로 델 포지오 모스카토 다스티’, ‘간치아 모스카토 다스티’. [사진=아영FBC, 롯데주류, 금양인터내셔날]
왼쪽부터 ‘디아블로 카베르네 쇼비뇽’, ‘카스텔로 델 포지오 모스카토 다스티’, ‘간치아 모스카토 다스티’. [사진=아영FBC, 롯데주류, 금양인터내셔날]

◇고가 와인은 와인장터에서 고르자= 백화점‧할인마트‧와인숍 등에서는 1년에 1~2회 정도 와인을 싸게 파는 이른바 ‘와인 장터’를 운영한다. 전단에 있는 할인 상품은 수량이 적어 소위 미끼상품일 가능성도 있지만, 평상시 판매 가격에 비해 저렴한 것은 분명하다.

고급 와인을 선물하고 싶거나 와인 애호가라면 이때 제품을 미리 구매해두는 것도 좋다. 1~2만원대 데일리 와인도 함께 할인 판매하니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괜찮은 와인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선물 세트 와인을 눈여겨보자= 추석이나 설 등 명절이나 연말‧발렌타인데이 등 특별한 날에는 와인 회사에서 선물세트를 집중적으로 내놓기 마련이다.

성수기인 만큼 기업들은 높아진 고객 눈높이를 감안해 양질 상품을 많이 팔려는 전략을 취하곤 한다.이 시기에는 케이스에 담겨있는 와인 외에 개별 와인도 할인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훨씬 저렴하다.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면, 덜 예쁜 와인이 좋다=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을 유심히 보면 ‘손상 코너’가 운영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여기서는 ‘라벨 손상’이나 ‘외관 캡슐 손상’ 등 이른바 ‘불량 와인’으로 분류된 제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실제 판매 와인이 변질되는 등 음용이 불가능한 상태라면 판매하지 않는다. 단지 외관만 손상됐을 뿐, 병 속 와인 품질은 손상되지 않았다. 때문에 라벨 손상 와인을 잘 찾다보면 고가 와인을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행운이 따르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라벨에 내용물이 흐른 자국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이 경우 운송 과정에서 내용물이 변질됐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선물이 아니라 평소에 즐기기 좋은 1만원대 가성비 와인으로는 칠레에서 생산된 고기와 먹기 좋은 레드 와인 ‘디아블로 카베르네 쇼비뇽’,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꽃향기 나는 상큼한 디저트 와인 ‘카스텔로 델 포지오 모스카토 다스티’, 초콜릿과 곁들이기 좋은 와인으로 ‘간치아 모스카토 다스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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