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월 모의고사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대비해 가형은 비슷했고, 나형은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이투스, 커넥츠 스카이에듀, 비상교육]
2019 9월 모의고사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대비해 가형은 비슷했고, 나형은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이투스, 커넥츠 스카이에듀, 비상교육]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2019 9월 모의고사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대비해 가형은 비슷했고, 나형은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와 전통적 출제 방식 약간 벗어나 체감 난이도가 높을 수도 있다"며 "문제의 난이도 자체는 6월 모평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편이나 문항과 단원의 전통적 연계를 탈피하여 당황했을 수도 있을 듯"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9년 9월 모의고사 수학 영역은 가형 21번에서 평면 곡선의 단원의 문항이 출제되었고, 나형 21번에서 다항함수의 적분법 단원의 합답형 문항, 29번에서 순열과 조합 단원의 문항이 출제된 것이 특징"이라며 "전반적인 문항의 난이도는 킬러 문항의 난이도가 2019 수능, 2019년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쉬워졌으나 가형 21번의 경우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면서 학생들의 체감난이도가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문항별로는 "가형과 나형 모두 각 단원의 정의와 기본적인 개념의 이해를 묻는 쉬운 이해력의 문항이 다수 출제되어 전체적으로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되었으나 가형은 일부 문항에서 기존 난이도보다 조금 어렵게 출제되었다.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해 고난도 문항으로 가형 21번, 29번, 30번, 나형 20번, 21번, 29번, 30번이 출제되었다"면서 "가형은 2019년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하여 1번~19번, 22번~27번 문제는 약간 쉽게 출제되었고, 20번, 28번, 29번, 30번은 비슷하거나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지만 21번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어 유형에 익숙한 학생들이었다면 당황했을 가능성이 높다. 나형은 2019년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하여 1번~20번, 22번~28번 문제의 난이도는 비슷하나 생소한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며 체감난이도가 어렵게 느껴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29번 문항과 30번 문항은 비슷하거나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고, 21번에서 미적분Ⅰ 과목의(다항함수의 적분법) 합답형 문제가 출제되어 체감난이도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문항 구성에 대해서는 "그림 또는 그래프를 이용하여 해결하는 문항으로 가형에서 4문항(14번, 19번, 20번, 27번), 나형에서 3문항(3번, 14번, 18번)이 출제되어, 가형과 나형 모두 그림과 그래프를 분석하는 유형보다는 함수의 식 또는 값을 직접 제시하여 조건을 이용하는 유형의 구성이 많았다"면서 "빈칸 추론 문항 또한 최근 수능의 출제 경향을 반영하여 확률과 통계 중 확률 단원(가형 18번, 나형 20번)의 문제 풀이 단계를 해결해 나가는 소위 서술형 형태의 박스 넣기가 출제되었다. 가형과 나형의 공통 과목인 확률과 통계는 가형에서 9문항, 나형에서 8문항 출제되었고, 이중 공통 문항이 4문항(가형 4번, 나형 5번/ 가형 12번, 나형 13번/ 가형 18번, 나형 20번/ 가형 28번, 나형 29번)출제되었다. 합답형 문항(ㄱ, ㄴ, ㄷ)은 기존 출제 경향과 달리 가형에서는 출제되지 않았고, 나형에서는 미적분Ⅰ의 다항함수의 적분법(21번)에서 출제되었다"고 말했다.

정용관 커넥츠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2019학년도 수능 대비 가형은 비슷했고, 나형은 쉬웠다고 총평했다.

가형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하위권 학생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의 수가 작년 수능에 비해 비슷하게 출제되고 중위권 이상 학생들은 새로운 유형 문항들을 해결할 수 있는지에 따라 등급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을 위한 문항은 3문항 정도 출제되었고 평면곡선에서 신유형 문항으로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었다"고 분석했다.

EBS와의 연계율에 대해서는 "70%수준으로 각 과목별 수능특강, 수능완성에서 고르게 출제되었다. 하지만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연계율은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문항별로는 "빈칸을 완성하는 문항이 확률과 통계에서 문이과 공통 문항으로 출제되었고, 21번, 29번, 30번으로 대표되는 고난도 문제가 작년 9월 모평과 비교해 비슷하게 출제되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주요 문항으로 21번, 29번, 30번을 꼽았다.

21번은 "타원의 자취를 발견하고 타원의 접선의 성질을 이용한다. 평면곡선에서 킬러문제가 등장하여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29번은 "공간벡터의 위치관계를 이해하는 문항으로 작년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이도", 30번은 "합성함수의 미분과 부분적분을 이용하여 함수를 추론하는 고난도 문항"이라고 각각 설명했다.

나형에 대해서는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21번이 다소 어렵게 출제 되었고, 30번은 생각보다 쉽게 출제되었다. 19번, 20번,  28번, 29번 문제들에서 실수하지 않고 차분하게 풀었다면 수학2에서 어려운 문제들이 나오지 않아 전체적으로는 작년 수능보다는 조금 쉽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형의 주요 문항으로는 19, 20, 21, 28, 29, 30번을 선택했다.

19번은 "급수와 정적분의 정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문제였다", 20번은 "내용적으로는 어려운 문제이나 조건을 만족하는 순서쌍이 문제에서 주어졌기 때문에 차분하게 풀었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 21번은 "(ㄷ)에서 중간값의 정리를 잘못 적용하면 틀리기 쉬운 문제로 그래프로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였다", 28번은 "지수로그의 계산문제로 주어진 조건에서 문제해결에 필요한 식을 유도하는데 조금 어려운 문제였다", 29번은 "중복조합을 이용한 경우의 수 계산문제로 문제에서 요구하는 상황에 대한 케이스 분류를 정확하게 해야 하는 문제였다", 30번은 "등차중항의 성질과 접선의 방정식을 이용하여 함수 f(x)를 구할 수 있는 문제이다"라고 각각 설명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가형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6월 모의평가 보다 약간 쉽게, 나형은 작년 수능과 6월 모의평가 보다 약간 쉽게 출제되었다. 다만, 고난도 문항의 난이도가 쉬워지고 그 외 문항의 난이도는 어려워져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까다로운 시험이었다. 가형의 경우 21번이 기하와 벡터에서 최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된 것이 특이점이며, 나형은 30번 문항이 최고난도 문항이었다. 1등급 구분 점수는 가형은 작년 수능(본사 추정 1등급 구분 점수: 가형 92점)과 비슷, 나형은 작년 수능(본사 추정 1등급 구분 점수: 나형 88점)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소장은 "가형과 나형의 공통 문항이 기존에 비해 1문항이 늘어 총 4문항이 출제되었다. 공통 문항으로 출제된 문항들도 빈칸 추론 문항(가형 18번, 나형 20번)을 제외하고는 기존과 달랐다. 또한, 합답형(<보기>형) 문항도 가형에서는 출제되지 않고, 나형에서만 1문항이 출제되었다. 문항의 배열도 기존과는 좀 다른 경향을 보였으며, 고난도 문항의 유형도 기존과는 달랐다. 전반적인 난이도 경향은 킬러 문항의 난이도는 쉬워지고 기존에 쉽게 출제되었던 그 외 준 킬러 문항들 중 생소한 문항들과 어려운 문항들이 출제되었다.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체감 난이도이지만 중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BS 교재의 연계율에 대해선 "가형 70%와 나형 70%로 기존과 동일한 수준이며, 체감 연계율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가형 21번, 나형 30번을 선택했다.

이 소장은 "가형 21번은 이차곡선을 활용하는 고난도 문항, 나형 30번은 등차수열의 성질과 접선의 방정식을 이용하는 문항"이라고 설명했다.

2019 9월 모의고사 수학영역 정답표 [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9 9월 모의고사 수학영역 정답표 [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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