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한 애경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이 4일 장 초반 일제히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애경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2.96% 하락한 3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68% 하락한 3만2100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0.14% 소폭 상승해 720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3일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인 금호산업과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예비 입찰에는 애경그룹, 미래에셋대우와 HDC현대산업개발이 구성한 컨소시엄, 재무적 투자자(FI)로 한진칼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가 참여했다.

증권가는 이날 아시아나 예비입찰 참여사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단 전망을 잇따라 내놨다.

장문준 KB증권 산업재·건설 담당 애널리스트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상반기말 기준 현금성자산이 1.6조원 수준이고 부채비율이 114.7%에 불과해 재무적으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여력이 존재한다"며 "다만 기존 주력사업과 항공운수업의 연관성이 낮고 주력인 주택사업의 경우 비우호적인 업황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나 항공 인수 추진이 지속되는 동안은 부진한 주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HDC산업개발은 2017년부터 풍부한 현금을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왔다"라면서도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기존 사업다각화 방향과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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