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앱을 가져다 대면 그림속 댄서가 살아나 춤을 춘다[사진=송혜리 기자]
AR앱을 가져다 대면 그림속 댄서가 살아나 춤을 춘다[사진=송혜리 기자]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공덕역사가 예뻐졌다. 눈이 흩날리고 셀 수도 없는 무수한 별이 뿌려진다. 발레리나는 고운 자태로 춤도 춘다.

LG유플러스와 서울교통공사가 마련한 증강현실(AR) 문화예술 공간 ‘U+5G 갤러리’이야기다. 공덕 6호선 역사와 5호선 환승 통로를 주목받는 24명 예술가가 준비한 총 88개 작품으로 단장했다.

LG유플러스 사용자가 아니라면 구글렌즈로도 AR구현이 가능하다. 윤병운 작가 그림에 구글렌즈를 가져다 대자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사진=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 사용자가 아니라면 구글렌즈로도 AR구현이 가능하다. 윤병운 작가 그림에 구글렌즈를 가져다 대자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사진=송혜리 기자]

“와~ 눈이 내려요.”

3일 시민에 공개된 U+5G 갤러리는 ‘살아있는 미술관’이다. 끝없이 펼쳐진 설경을 담은 윤병운 작가 그림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자 손안에서 하얀 눈이 내린다. 펑펑. 이번엔 구족화가로 유명한 임경식 작가 그림 속 금붕어를 비추자 새빨간 붕어가 꼬리를 흔들며 빙그르 살아났다.

역사에 전시된 작품은 스마트폰을 비추면 ‘움직임’을 가진다. AR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 그룹장(상무)는 “더 많은 시민의 일상을 파고들어 U+5G를 더 쉽게 누리도록 하는 것이 우리 미션”이라며 “일상을 바꾸겠다는 우리 슬로건을 어떻게 구현할까 고민하던 중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을 문화 소통 장으로 만들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비전과도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무심코 지나칠수 있는 지하철 전광판에도 AR 작품이 숨어있다. 스마트폰을 비추면 발레리나가 춤을 춘다.[사진=송혜리 기자]
무심코 지나칠수 있는 지하철 전광판에도 AR 작품이 숨어있다. 스마트폰을 비추면 발레리나가 춤을 춘다.[사진=송혜리 기자]

AR작품은 LG유플러스 ‘U+AR’ 앱 혹은 구글 렌즈로 구현 가능하다. LG유플러스 5G 가입자라면 U+AR 앱을 이용하면 되고 타사 혹은 LTE 사용자는 구글 앱을 다운로드받은 뒤 검색창 단에 있는 ‘구글 렌즈’로 구현 가능하다. 특히 U+AR 앱으로는 작품을 계속 비추고 있지 않고 바닥을 비추고 있어도 그림이 움직인다.

특별한 열차 갤러리도 운영한다. 윤병운 작가 ‘눈부신 그림자’ ‘심연의 숲’ 등을 1편(8량) 내부에 접목했다. 공덕역뿐 아니라 다른 역을 이용자도  U+5G 갤러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U+5G 갤러리는 내년 2월 29일까지 약 6개월간 운영한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문화 예술을 접할 시간이 부족한 시민들에게 5G로 문화 예술을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출퇴근하는 곳이 갤러리가 되고 탑승객이 관람객이 되는, 찾아가야 하는 미술관이 찾아오는 일상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이 없는 그림도 움직임을 가진다. 잎사귀가 흔들리고 물결이 일렁인다.[사진=송혜리 기자]
사람이 없는 그림도 움직임을 가진다. 잎사귀가 흔들리고 물결이 일렁인다.[사진=송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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