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본사. [사진=이뉴스투데이DB]
유안타증권 본사. [사진=이뉴스투데이DB]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글로벌 경제가 바닥을 딛고 회복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한국증시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조금씩 띄는 것과 관련 “지표들의 본격적 회복이 아니더라도 이미 부정적 심리의 극단을 지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주요 경제권의 경제지표가 일제히 호조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심리지표들을 중심으로 낮아진 기대치에 비해 다소나마 개선된 수준의 경제지표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앞서 8월 중국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포인트로 6~7월 2개월 연속 기록했던 기준선 하회 국면에서 벗어났다. 또 씨티그룹에서 집계해서 발표하는 글로벌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마이너스 국면을 이어오고 있지만, 최근 마이너스 폭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조 연구원은 “무역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점증되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차이신 PMI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 자체도 긍정적”이라며 “눈길이 가는 부분은 글로벌 경제 전반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저점대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고 봤다.

서프라이즈 지수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것은 적어도 우려보다는 나은 지표들이 발표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표들의 본격적 회복이 아니더라도 이미 부정적 심리의 극단을 지나고 있다는 의미다. 조 연구원은 "약간의 지표 개선으로도 모멘텀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프라이즈 지수는 글로벌 경기 사이클과 관련해 가장 선행적인 지표 중 하나인 한국의 수출 전년 동기 대비 사이클과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9월 반도체 수출의 전년도 고점 통과, 10월 합산 금액의 전년도 고점 통과가 확인되는 만큼 높은 기저효과 소진에 따른 수출 사이클 반등이 가능하다. 

따라서 서프라이즈 지수의 레벨이 연초 고점 영역까지 회복됐음을 감안하면, 무역분쟁 우려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MRI) 개선에 따라 코스피는 현재 박스권에서 한 단계 높아지는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