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식 KT SAT 대표가 올해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KT]
한원식 KT SAT 대표가 올해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KT]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KT SAT이 블록체인·양자암호 기술로 위성 통신 보안 강도를 높인다. 위성에 새로운 가치를 입혀 해외로 영공을 넓힐 계획도 밝혔다.

다음은 한원식 KT SAT 대표와 일문일답

△올해 해외 매출은 얼마나 되나

-지난해보다 10% 늘어 220억원 정도다.

△해외 사업으로 확보한 고객은 어떤 회사들인가

-몽골 디디쉬 TV, 필리핀 시그널 TV, 인도네시아 국영 인터넷 사업자, 그리고 미군이 많이 쓴다.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주둔한 미군이) 쓰고 추가로 논의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해외사업 시 망 간섭 등이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는데, 이외에 어려운 점은 없나

-망 간섭은 회의해서 조율을 한다.

우리는 로컬 사업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해외시장에서 거의 신참이다. 우리는 해외시장을 잘 안다고 해도 그들은 우리에 대해 잘 모르고, 품질이 좋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계속해서 우리를 알리고 품질을 검증해야 한다.

KT SAT 장점은 품질이 좋다는 것과 고객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 먼저 찾아서 제공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한 시간도 쉬지 않고 깨어있다. 그런 사업자가 많이 없다. 고객들은 이 근면성을 높게 평가했다.

△KT SAT 전체 매출에서 국내 비중은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은 것인가

-해외 사업은 이제 정말 걸음마 단계다.

최근 (위성에 관련한) 속도와 기술력이 향상된 다양한 새로운 기술들이 나오면서 발사 비용을 낮추는 등 점점 값이 싸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것이 현재 해외시장이다.

(예를 들어)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도 자체 위성을 쏘기 시작하기는 하나, 워낙 섬이 많다 보니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나라들에 사업자들이 주목하고 몰려들게 되는데, 경쟁이 심하다.

△국내 사업 중점육성 부분은 어떤 것인가, 5G 인가

-5G를 아직 큰 매출로 보지는 않는다. 국가가 추진하는 위성 프로젝트를 큰 마켓으로 본다.

위성이 단순 망으로 취급돼서 싸구려 취급 받는 것을 벗어나는 작업을 할 것이다.

양자암호도 그러한 차원에서 시도하는 것이다. 양자암호는 지상에서 50km가 넘어가면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땅에서는 아무리 해도 안 된다. 반면 위성에서는 손실이 없다. 블록체인은 다음 달부터 시범 서비스한다.

△5G 상용화에 따른 새로운 사업 기회는 어떻게 보나

-중요한 부분이다. 3GPP(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에 위성과 5G 지상망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공통표준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 세션이 있다.

올해 말 릴리즈 16(5G 이동통신 기술 표준 단계)이 나오고 내년 17일 나오면 5G가 보편화 됐을 때 위성을 어디에 쓸 것인가, 어떤 케이스로 쓸 것인가에 대한 스터디가 진행 중이고 우리도 참여하고 있다.

5G가 보편화 됐을 때, 바다, 오지, 하늘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위성이 해결할 것이다.

△5G, 위성 연동 기술 표준화는 얼마나 걸릴 것으로 보나

-현재 진행 중으로 2, 3년은 걸릴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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