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신우 교수가 작곡 중인 '여민락교향시'의 악보 표지(사진 좌측)과 이 곡을 연주하게 될 '세종솔로이스츠'(사진 우측)
현재 이신우 교수가 작곡 중인 '여민락교향시'의 악보 표지(사진 좌측)과 이 곡을 연주하게 될 '세종솔로이스츠'(사진 우측)

[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세종시문화재단(대표 인병택)이 오는 10월 개최되는 ‘제7회 세종축제’에서, 지난해에 이어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한 콘텐츠들로 세종시 문화정체성 확립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준비한 ‘세종대왕의 音과 樂, 황종(黃鐘)’을 선보이면서,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에 대한 담론을 꺼냈던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올해에는 더 성숙된 콘텐츠들로 세종시민과 많은 관람객들과 함께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화창작가인 세종대왕에 대해 이야기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첫 번째 '여민락교향시 창작음악회'에서 연주될 '여민락교향시'는 세종대왕의 이름과 정신을 계승한 세종특별자치시에 헌정될 예정으로 13분 단악장 클래식(관현악)으로 편성됐다.

서울대 작곡과 이신우 교수(제4회 안익태 작곡상 대상, 2019 영국 왕립음악원 ARAM 수상)가 작곡한 ‘여민락교향시’는 美 CNN이 현존하는 최고의 앙상블이라 극찬한 세계적인 현악오케스트라인 세종솔로이스츠(예술감독 강효)의 연주로 오는 10월 4일 제7회 세종축제의 전야제 형식으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첫 선을 보인다.

세종시에 헌정되는 곡인 '여민락교향시'가 오는 11월 21일 뉴욕 카네기홀에서 Sejong Soloist의 연주로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여민락교향시가 연주될 Zankel  Hall의 모습.
세종시에 헌정되는 곡인 '여민락교향시'가 오는 11월 21일 뉴욕 카네기홀에서 Sejong Soloist의 연주로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여민락교향시가 연주될 Zankel Hall의 모습.

또한, ‘여민락교향시’는 오는 11월 21일 뉴욕 카네기 홀에서의 연주도 예정돼 있으며, 2021년에는 ‘여민락교향곡(3~4악장, 4~60분)’으로 발전해 ‘세종아트센터’개막 공연으로 연주될 계획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곡을 작곡한 이신우 교수는 “세종대왕의 업적과 품격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이번 작업에 참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전통의 무게감과 현대의 세련됨 그리고 민족정서를 담은 작품으로, 관객들께서 그리 어렵지 않게 느끼실 수 있는 음악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국제전시회로 ‘세종대왕과 음악, 치화평(致和平)’이 준비돼 있다.

오는 10월 5일부터 31일까지 대통령기록관 기획전시실에서 관람객들을 맞을 이번 전시회는 세종대왕이 꿈꾸던 ‘평화’의 의미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을 통해 ‘조화를 이룬다’라는 뜻을 지닌 치화평(致和平)을 표현해 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개최된 ‘세종대왕과 음악, 황종’을 국제전시회로 격상시킨 것으로, 올해엔 미국·홍콩·말레이시아 등 외국작가 3인을 포함 총 4개국 11개 팀이 세종대왕의 음악을 시각예술로 구현해 낼 예정이며, 조은정 미술평론가(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총감독을 맡아 진행한다.

한편, 세종시문화재단은 관람객들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도슨트(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작품을 설명하는 안내인) 양성교육’을 수료한 시민도슨트들을 전시장 곳곳에 배치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할 계획이다.

지난해 '2018 세종축제' 당시, 대통령기록관에서 개최된 '세종대왕과 음악, 황종' 전시회는 세종대왕의 음악적 업적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2018 세종축제' 당시, 대통령기록관에서 개최된 '세종대왕과 음악, 황종' 전시회는 세종대왕의 음악적 업적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 조명 국제심포지엄'이 10월 8일 대통령기록관 강당에서 개최된다.

주제 발표는 한국과 조선시대 음악가 박연을 흠모해 이름도 박파인으로 개명한 미국 메릴랜드 대학 명예교수인 로버트 프로바인(Robert C. Provine) 교수가 하게 되며, 미국 ACO 예술감독인 데렉 버멀(Derek Bermel), 송혜진 국악방송 사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유경화 교수 등의 사례발표가 이어지게 된다.

세종시문화재단 인병택 대표는, “지난해 개최한 ‘세종대왕과 음악, 황종’이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올해 진행되는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를 재조명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세종시의 문화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데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라도 말했다.

한편, 세종시문화재단은 오는 9월 19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제7회 세종축제’와 올해 추진 중인 ‘세종대왕 문화콘테츠 개발·육성 프로그램’과 관련한 미디어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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