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 R&D 예산 24조원…전년 대비 17.3% 늘어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해 과기부 예산은 16조2147억원,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은 24조원을 편성했다.

29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20년 정부 예산안 편성결과 △정부 R&D예산은 24조원을 돌파했으며 △과기정통부의 2020년 예산안은 올해 대비 9.2% 증가한 16조2147억원으로 편성됐다. 

R&D예산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한 24조874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R&D 예산이 20조원을 돌파한 것에 이어 약 3조6000억원을 추가해 과학기술로 소재‧부품‧장비 자립화와 혁신성장 성과확산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R&D 예산 증가율은 10년만에 두 자릿수 이상 대폭 늘었으며 총예산 증가율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함에 따라 연구개발 예산 비중도 늘어나게 되었다.

R&D 중점 투자분야는 △혁신적 기초연구 및 인재양성에 2조3000억원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1조7000억원 △혁신성장 핵심 인프라 구축에 5000억원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핵심산업에 1조7000억원 등이 투입된다. 이밖에 기존 진행하던 사업들에도 예산 투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예산은 전년 대비 9.2%(1조3651억원) 늘어난 16조2147억원으로 편성됐다. 2013년 과학기술과 ICT 전담 부처가 통합되어 현재의 과기정통부 체제가 출범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과기정통부 예산 중 R&D 예산은 7조94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가 늘었으며 내년도 정부 R&D 전체 규모의 33% 수준이다.

내년도 과기정통부 예산은 △DNA(Data, Network, AI) 고도화를 통한 경제활력 제고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제고 및 미래유망 원천기술 확보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 강화 및 국가 R&D 시스템 혁신 △과학기술‧ICT 기반 포용국가 실현 등에 방점을 두고 편성됐다.

2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2020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을 마련하면 다음달 3일 국회에 제출돼 국회, 상임위·예결위 심의,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