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 뉴맞고 애플 앱스토어 론칭 [사진=네오위즈]
피망 뉴맞고 애플 앱스토어 론칭 [사진=네오위즈]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 청소년이용불가(청불) 등급 게임 유통이 허가되면서 게임업계가 ‘고포류’ 게임 출시에 한창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청불 게임물을 제공할 수 없었다. 애플 앱스토어는 지난해 12월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지정받아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게임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협약했다. 

그러나 게임위와 개정안을 통해 정책이 변경되면서 23일부터 앱스토어를 통한 청불 콘텐츠 유통이 시작됐다.

그동안 구글플레이 스토어 등에 고포류 게임을 유통해오던 게임사들은 일제히 관련 콘텐츠 제공에 나서며 새롭게 열린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NHN, 네오위즈 등은 23일부터 애플 앱스토어 내 사용자 연령 인증 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만 18세 이상 성인 대상 고스톱, 포커 등 게임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NHN은 그동안 안드로이드 이용자에 한해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던 모바일 한게임 포커, 모바일 한게임 섯다, 모바일 한게임 신맞고 3종을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 

같은날 네오위즈도 ‘피망 뉴맞고’, ‘피망 섯다’, ‘피망 포커:카지노 로얄’ 3종을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천백십일도 모바일 포커게임 ‘윈조이 포커’를 론칭했다. 원조이 포커는 7포커, 로우바둑이, 뉴포커, 바카라, 블랙잭 등 플레이를 제공한다.

NHN
NHN 신맞고 [사진=NHN]

실제 이 게임들은 애플 앱스토어 무료게임 순위 10위권 안에 안착하며 이용자들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28일 모바일 게임 앱 분석업체 게볼루션에 따르면 네오위즈의 ‘피망 뉴맞고’, NHN ‘한게임 섯다’가 각각 1, 2위를 선점하고 있다. ‘피망 섯다’는 4위, ‘한게임 신맞고’ 6위, ‘피망 포커’ 7위, ‘한게임 포커’가 8위를 기록하며 10위권에 안착했다.

게임업계는 iOS 기반 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새로운 시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을 유통하지 못했던 국내 개발사에게 새로운 시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행성 요소로 등급을 낮춰 애플 앱스토어에 진출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고포류 게임들은 적극 애플 앱스토어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애플 앱스토어 유통 허가로 iOS 이용자들도 고스톱, 포커 등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기존 고포류 게임을 출시하던 게임사들도 맞춤형 콘텐츠 제공과 이용자 편의성 개선을 위한 업데이트가 지속 이뤄질 것이며 고포류 외 청불 관련 게임 개발로 인해 매출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