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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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연구개발(R&D) 비용으로 84억달러(약 10조2300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삼성전자의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R&D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수준이며 매출액 대비 R&D 지출도 9.3%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IT관련 외신들과 전자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최근 몇 년 동안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의 거센 도전을 받으면서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여기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는 R&D에 많은 돈을 투자해 새로운 성장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투자가 수익으로 이어지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성과를 내긴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시스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등 미래산업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1만50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파운드리 점유율 1위와 함께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도 입지를 굳힌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인공지능(AI)과 5G, 데이터센터 등 미래 성장산업에 4년간 18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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