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이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홀에서 ‘스마트공장’을 주제로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사진=고선호 기자]
제 20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이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홀에서 ‘스마트공장’을 주제로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사진=고선호 기자]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전국 어디에서는 5G로 공장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미래형 공장의 신세계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홀에서는 ‘제 20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이 열린 가운데 행사장 한 켠에서는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공장을 실시간으로 통제·운용하는 미래 스마트공장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KT는 이노비즈협회 스마트팩토리 의장사인 텔스타홈멜과 협업해 ‘5G 제조 클라우드 연동 미래형 스마트 공장’, ‘사이버물리시스템(CPS)’을 선보이며  ICT기술을 기반으로 제조공정 디지털화의 미래를 제시했다.

이어진 ‘디지털 트윈’ 시연에서는 코엑스 전시장에서 실제 텔스타홈멜의 경주공장 제조라인을 연결해 가상 제조 공간을 5G로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KT는 코엑스 현장에서 가동 중인 다양한 장비들을 통해 경주 공장에서 운용 중인 제조 설비들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KT전시장의 팩토리메이커스 관제화면에 띄우는 등 현장 실황을 관리하고 장비를 운용 사례를 선보여 극찬을 받았다.

관람객 강신애(38)씨는 “이전까지 스마트공장이라는 개념이 단순 자동화에 머물러있었다면, 이제는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정보가 메인이 되는 시대가 된 것 같다”며 “국내 중소기업들의 기술력이 얼마나 뛰어난 지 알 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사흘간 진행되며 ‘스마트공장’이라는 기술테마를 주제로 총 137개 기업·학교·기관이 참가해 총 7개관 260개 부스를 선보인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6일 열린 개막식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술독립과 핵심부품 판로지원을 비롯해 중소기업 전용 ‘AI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의 고도화도 지원하겠다”며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불량 원인을 탐색하고 미래 수요를 예측하는 더 똑똑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개막식에서는 기술혁신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최고상인 금탑산업훈장에는 최석종 ㈜와이엠피 대표이사가 선정됐으며, 조창현 에이치피케이 대표이사는 은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와 김남식 태웅산업 대표가 각각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 이후 중소기업의 소재·기술 국산화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주체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의 다양한 부스들이 눈길을 끌었다.

각 부스는 5G·가상현실 등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전시와 고도화된 기술시연을 통해 스마트 제조혁신의 비전과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전국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혁신 사례 공유와 중소·중견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애로 지원 등을 제공하는 부스들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에 마련된 산·학협력 모델 전시부스. [사진=고선호 기자]
행사장에 마련된 산·학협력 모델 전시부스. [사진=고선호 기자]

27일 오전 10시에는 ‘이노테크 설명 상생대회’가 펼쳐진다.

사전심사를 통해 본선에 오른 10개 스타트업 중 높은 사업성과 투자가능성을 인정받은 상위 3개사는 해외진출 프로그램과 북미지역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외에도 기술·품질혁신과 관련된 새로운 관점과 전략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컨퍼런스와 세미나가 마련될 예정이다.박영선 장관은 “미·중 무역마찰과 일본 수출규제 조치가 큰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도 혁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더욱 활성화해 미래 신산업 기반이 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 독립과 핵심 부품 판로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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