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신차를 테스트 주행 중이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신차를 테스트 주행 중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G80·GV80의 위장막 사진을 스스로 공개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현대차 그룹내 연구개발본부와 상품본부 임원들이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차세대 전략차종에 대한 최종 점검을 마무리 지으며 출시 전 차량들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이날 테스트에 동원된 모델은 제네시스 G70, GV80(JX), 신형 G80(RG3)와 현대차의 벨로스터 N, i30 N 라인 그리고 기아차 SUV 엑스시드(X Ceed) 등 모두 6차종과 다른 브랜드의 경쟁 차종들이 함께 했다.

테스트 행사에는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비롯해 디자인담당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제품통합개발, 아키텍처, 섀시, PM, 내구, 파워트레인, NVH 부문 임원과 현대차의 제품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는 상품본부의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 유럽 권역의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 상품 담당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신차를 테스트 주행 중이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신차를 테스트 주행 중이다. [사진=현대자동차]

보통 자동차 기업은 신차 출시 전 위장막 차량마저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것과 달리 이번 현대차는 임원들과 함께 위장막 차량을 대대적으로 공개해 눈길을 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저희가 공개한 사진은 제네시스 G80과 GV80이 맞다”라며 “출시 전 대부분의 과정은 마무리 된 상태다. 마지막 디테일한 부분을 점검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번 현대차의 행사는 제품 테스트를 포함하고 있지만 홍보 성격이 더 강할 것”이라며 “또한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선공개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네시스 최초의 SUV GV80은 올해 연말 출시를 앞두고 해외 및 일반 도로 등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3.5리터 V형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한 GV80은 대형 수입차와 본격 경쟁을 앞두고 있다.

또한 세단 G80은 3세대 후륜구동 플랫폼을 새롭게 적용한 완전변경 모델로 3.3 자연흡기 가솔린과 3.8 자연흡기를 대체한 신형 세타3 2.5 터보, 람다3 3.5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제네시스 최초의 SUV GV80의 출시 후 내년 상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2013년 뉘르부르크링 트랙 직선 구간로 옆에 상시 평가가 가능한 테스트센터를 설립 후 운영 중에 있으며 현대차그룹의 고성능차량 및 모든 신차들의 내구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녹색지옥’으로 불린 뉘르부르크링은 1만㎞ 고속 주행만으로도 일반 도로 18만㎞를 달린 것과 같은 ‘피로 현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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