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과 빈대인 부산은행장이 세기정밀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BNK금융그룹]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과 빈대인 부산은행장이 지난 22일 세기정밀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BNK금융그룹]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BNK금융그룹이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고자 지역경제살리기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BNK금융그룹은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우선 긴급경영안정자금 2000억원을 편성해 일본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금리 감면 등의 방식으로 지원한다.

향후 긴급 안정자금을 5000억원까지 늘리고 만기도래 여신 연장, 분할상환 유예, 수출입 관련 외환 수수료 우대 혜택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신고센터를 설치해 정부 지원방안을 안내하고 경영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조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해운업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투자신탁 제1호 펀드에 그룹 산하 부산은행이 4000만달러, 경남은행이 2000만달러 등 모두 6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해상화물 운송업체인 대한해운이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한 2척의 신조 벌크선(32만t급) 구매자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앞서 부산은행은 3월 KDB산업은행과 각 1500만달러를 투자해 해상화물 운송업체인 아이에스해운의 케이프사이즈(재화중량 18만t 광탄선) 벌크선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골목상권 지원사업에 적극 나선다.

7월 개소한 스타트업 지원센터인 '썸 인큐베이터' 선정기업에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다음 달 부산시 상인연합회와 협력해 전통 및 골목상권 살리기에 공동 보조를 맞춰 나가기로 했다.

그룹 임원들이 기업 애로를 직접 챙기는 현장 활동도 강화한다.

김지완 그룹회장과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지난 22일 경남 용원에 위치한 세기정밀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김지완 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기부진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앞으로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금융지원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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