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경제, 소비 중심 성장세…무역분쟁에 하방위험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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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경제, 소비 중심 성장세…무역분쟁에 하방위험은 확대"
이주열 총재 "미국 경기 침체 온다고 단정적 말할 수 없을 것"
  • 유제원 기자
  • 승인 2019.08.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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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미국 경제가 소비중심의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미중 무역분쟁 지속에 경기 하방 위험은 커졌다고 한국은행이 25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발행한 '해외경제 포커스'의 주요국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는 고용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며 이처럼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3.7%로 자연실업률(미 의회예산처 추정 4.6%)보다 낮은 수준을 이어간 데다 소매판매는 전기 대비 0.7% 늘어 전월(0.4%) 증가율을 웃돌았다.

7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2% 감소해 부진했지만, 미국 경제는 소비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은은 내다봤다.

다만,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추가 관세 예고 등 무역분쟁 심화로 경기의 하방 위험은 다소 확대한 상황이라고 한은은 평가했다.

한편 금융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국채 2년물보다 10년물의 금리가 더 낮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거 사례를 토대로 할 때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 도래의 징후로 여겨지곤 한다.

반면 이주열 한은 총재는 22일 국회 현안보고에서 "미국 경제가 아직은 그렇게 침체를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고 여전히 건실하다"며 "침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으므로 침체가 온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 지역 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등 여파로 2분기 산업생산이 전기 대비 0.5% 감소하는 등 성장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한은은 평가했다.

일본 경제 역시 생산 및 수출 부진으로 성장세가 완만히 둔화하는 가운데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이 예상되지만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소비세율 인상 등 영향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최근 아르헨티나의 금융불안과 관련해서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아르헨티나의 비중이 작아 채무 불이행이 있더라도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실제 채무 불이행 선언 시 투자심리를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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