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2013년 민선 2기 취임 초부터 세종시의 푸드플랜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먹거리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에 주력해 왔다.

이춘희 시장은 취임 초부터 먹거리 정책 수립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이춘희 시장은 취임 초부터 먹거리 정책 수립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5. '세종형 로컬푸드운동' 통한 '세종형 푸드플랜 수립'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지난 2017년 5월 들어선 문재인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를 수립하면서, ‘2018 국가 및 지역의 푸드플랜 수립’을 채택할 정도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개인과 사회적 관심을 떠나 국가적 관심의 대상으로까지 발전한 중요한 이슈가 돼 버렸다.

또한, 먹거리에 관한 문제는 우리나라만이 아닌 국제사회에서도 매우 중요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한 예로, 지난 2017년 10월 전 세계 100여개 도시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밀라노 국제 엑스포에서는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세계 도시 푸드정책 협약’이 채택됐으며, 영국과 북미 등에서는 지방정부, 지방의회, 시민사회 등이 주축이 된 거버넌스 체계로 푸드플랜이 실행되고 있는 등 오래 전부터 지역 푸드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세종시도 지난 2017년 말에 마련한 ‘세종시 2020 푸드플랜 SFP20 구상(안)’을 통해, ‘자급자족 도시 & 푸드케어 명품도시 세종‘ 건설을 위한 정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세종시의 푸드플랜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도시와 농촌이 신뢰와 배려 속에 상생발전할 수 있어야 하며, 농민과 시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생활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이춘희 시장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해결키 위한 방안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세종시 푸드플랜의 정책방향
세종시는 푸드정책버스 추진방향으로 '요람에서 무덤까지-세종시민의 생애주기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세종시는 푸드여건 개선 및 지속가능한 푸드시스템 구축을 위해 종합적인 컨트롤타워 및 사업실천을 주도하는 ‘푸드정책 버스’를 운영키로 하고, ‘세종푸드 6대 케어부문’으로 ▲생산 ▲유통 ▲소비 ▲건강 ▲분배 ▲순환 등을, ‘정책추진 4대 분야’로 ▲보장 ▲육성 ▲조성 ▲협치 등을 내세운 ‘요람에서 무덤까지-세종시민의 생애주기 전략’을 정책 추진방향으로 수립했다.

또한, 이를 실현키 위한 방안으로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공정한 먹거리 생활권 보장 ▶도농이 상생하는 자급자족도시 육성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환경 조성 ▶민관협치의 거버넌스로 만들어 가는 ‘푸드케어 명품도시 세종’ 실현 등을 내세웠다.

구체적 실천 요소로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정가격 제도 정착 ▲안전한 먹거리 소비·영양 보장 프로그램 운영 ▲‘세종형 푸드스탬프 제도의 시범 도입’▲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깨끗한 농촌환경 보전에 앞장 ▲다양한 로컬푸드 유통망의 지속적인 확대와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접 교류활동 강력 지원 ▲‘세종형 사회적 농업시스템(세종 CSA 싱싱팜 조성)’운영으로 도시농부 육성 프로그램 지원 ▲세종시푸드재단의 ‘생애주기별 식교육’과 보건소의 ‘만성질환자 영양교육’ ‘생애주기별 건강교육’을 통해 건강한 푸드시민 육성 추진 ▲음식물 쓰레기 감량과 자원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환경보전 캠페인 강화 ▲세종시만의 꼼꼼한 식품안전성 관리 추진 ▲시장이 직접 챙기는 푸드상황판 운영 ▲직영형 공공급식센터 건립 및 운영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푸드환경 개선제도 운영 ▲먹거리 생활권 보장하는 세종푸드 기본 조례 제정 ▲세종푸드위원회와 세종시푸드재단 설립 ▲세종시의 건강한 먹거리 연대망 확대 추진 등을 수립했다.

'세종형 푸드플랜'은 도농이 함께 잘 사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도농이 함께 만들어 가는 '세종형 푸드플랜'은 먹거리로 모두가 하나되는 세종시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도농이 함께 만드는 세종푸드플랜을 마련해 건강한 세종시를 건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는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정책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보다 철저하게 정책관리지표를 설정하고 챙기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도농복합도시인 세종시의 푸드플랜은 단순히 도시와 농촌의 먹고 사는 문제 뿐만 아니라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아가게 하는 사회공동체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먹거리로 모두가 하나되는 세종시 완성을 이루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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