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학고 학생들의 발표 모습. [사진=한화]
충북과학고 학생들의 발표 모습. [사진=한화]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의류 세탁시 발생할 수 있는 미세 플라스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고등학생들에 의해 소개됐다.

한화그룹이 주최하는 ‘한화 사이언스챌린지 2019’ 본선대회가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열린 가운데 이같은 기술을 개발한 충북과학고 학생들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총 429팀, 858명의 고등학생들이 지원했다. 

대상은 충북과학고 이지웅, 이인우 학생(지도교사 차현정)에게 돌아갔다. 충북과학고 팀은 ‘미세플라스틱을 막아라!:미세플라스틱 발생량 절감을 위한 녹말풀 및 셀룰로오스 기반 의류 코팅제 개발’ 이라는 주제로 녹말풀에 셀룰로오스와 향기캡슐을 더한 의류 코팅제를 제작해 합성섬유 세탁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두 학생은 연구주제 창의성과 연구방법 논리성, 연구결과 신뢰성 등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을 수상했으며 상패와 4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이인우 학생은 “환경문제가 국가가 나서서 해결할 문제만이 아니라 이 아이디어를 통해 소비자들이 생활 속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금상과 은상 각 2개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팀을 비롯해 은상 이상을 수상한 5개팀은 스위스, 독일 등 우수 해외대학 및 기관을 방문할 수 있는 해외탐방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본선에 진출한 20개팀 모두 한화그룹 입사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는다.

22일 진행된 시상식에서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은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고등학생다운 참신함과 창의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노벨과학상에 도전하는 과학영재들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Saving the Earth’라는 대회 주제 아래 지원자들은 각각의 테마(에너지, 바이오, 기후변화, 물)에 맞춰 지구를 구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연구주제로 선정해 연구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1, 2차 예선 등을 거쳐 각 테마별로(에너지 8팀, 바이오 5팀, 기후변화 3팀, 물 4팀) 본선 진출 20개팀이 가려졌다. 특히 본선까지 모든 심사 과정은 학교 등을 밝히지 않는 블라인드 평가로 진행해 공정성을 높였다고 한화그룹은 전했다.

본선에 진출한 20개팀은 연구주제 아이디어 발표를 시작으로 동일주제 팀간 토론발표, 연구성과물 전시 및 심사위원 질의응답 시간인 쇼케이스 심사를 통해 자신들이 준비한 연구과제 프로젝트에 대해 분야별 심사위원들로부터 최종 평가를 받았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미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육성한다는 취지 아래 2011년부터 시작해 지난 8회 대회까지 총 5355팀, 1만1375명의 고등학생들이 참가했으며 186팀, 369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자 대부분은 국내·외 주요 대학에 진학해 생명과학, 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과학 전문 분야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