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경마사이트 신고 강화…포상금 2배로, 인당 지급한도 폐지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한국마사회가 불법경마 사이트 신고 제도를 개선한다.

한국마사회는 불법 경마 온라인 이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신고 방법과 횟수 제한, 포상금 규모를 개선한다고 22일 밝혔다.

9월 1일부터 적용하는 개선 제도는 불법경마 사이트 신고 건당 포상금 2배 상향(5만원→10만원), 1인당 지급한도 폐지(200만원 → 무제한), 간편신고 제도 신설 등이다.

간편 신고 제도 신설이 특히 눈기을 끈다. 포상금 여부와 상관없이 순수 공익 목적이라면 불법 경마 사이트 URL로만 간단히 신고할 수 있다. 기존에는 불법 경마 사이트 ID와 비밀번호 등 다양한 증빙자료가 필요했지만 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신고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고는 마사회 불법경마 신고센터로 전화하거나, 마사회 홈페이지 내 불법경마 신고센터 게시판에서도 가능하다.

최원일 마사회 건전화본부장은 “불법 경마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는 것이 건전한 경마 문화 조성을 위한 첫 단추”라며 “마사회는 지속적으로 신고 제도를 개선하고 경찰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불법 경마를 뿌리 뽑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