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한 동안 신차발표 대신 차량 업그레이드 및 틈새시장 공략 등으로 신차출시 없이 시장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르노삼성차는 ‘전차종 장거리 시승회’이벤트를 실시해 자사가 보유한 차량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각 차량마다 펼치고 있는 내부 전략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르노삼성차가 전차종 장거리 시승회를 개최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차가 전차종 장거리 시승회를 개최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 SM6·QM6의 묘수(妙手)

르노삼성차 중형 SUV QM6는 지난 7월 월간 판매 2위를 달성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QM6는 7월 한 달간 국내서 4262대가 판매돼 1위 싼타페7393대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QM6의 판매량 상승은 지난 6월 부분변경 후 디젤 모델을 과감히 없애고 LPG 모델을 추가해 시대 흐름을 반영했단 분석이다.

르노삼성의 세단 SM6는 2.0 가솔린 프라임 모델의 경우 엔트리 가격을 2268만원으로 책정하며 가성비를 중요시 하는 고객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태다.

실제 본지기자가 SM6 2.0 GDe 이용해 서울-태백 구간 약 260km를 주행하며 2.0리터 GDe 엔진과 7단 EDC 변속기를 통해 전해진 150마력, 20.6kg·m 성능은 가격대비 알맞게 느껴졌다. 특히 고속주행과 일반주행을 번갈아가며 실시한 주행에선 공식 인증 받은 리터 당 12.2km의 복합연비와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르노삼성차가 전차종 장거리 시승회를 개최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차가 전차종 장거리 시승회를 개최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 클리오·QM3 연비왕은 ‘나’

다음달 1일부터 유류세가 오르며 기름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게 된다. 유류값 상승으로 인해 르노삼성 클리오와 QM3가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 SUV QM3는 르노의 1.5리터 디젤 엔진과 독일 게트락의 파워 시프트 DCT(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가 조합됐다. 최고출력은 90마력, 최대토크는 22.4kg·m다. 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복합연비는 리터당 17.3km다.

하지만 이번 이벤트에서 실제 QM3 주행을 마친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조금만 신경 쓰면 리터당 20km까지 어렵지 않아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클리오는 QM3와 동일한 1.5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해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면서 운전 재미는 배가 된다. 그 이유는 가벼운 차체와 짧은 휠베이스 그리고 고르게 배분된 무게 때문이다.

르노삼성차가 전차종 장거리 시승회를 개최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차가 전차종 장거리 시승회를 개최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 마스터·트위지 틈새로 시장 장악

르노는 상용밴 마스터와 초소형 전기차를 통해 국내 틈새시장을 정확히 공략하고 있다. 우선 르노 마스터는 밴과 버스를 출시하며 국내 대형 상용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2900만원부터 시작되는 공격적인 가격으로 지난 6월 출시 후 약 1000대가 계약된 상태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곧 ‘메이드 인 코리아’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르노는 스페인 공장생산라인을 부산 공장으로 이전을 마친 상태며 국내서 생산 후 중국 및 동남아시아로 수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 김우성 팀장은 “내년 초 지금 판매중인 차량에 XM3를 추가 투입할 것”이라며 “이후 르노삼성차가 선보일 차량이 늘어날 예정이다. 내년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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