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지난 20일 여의도 마리나에서 코란도 가솔린 모델 미디어 시승 행사를 열고 본격 홍보에 나섰다. [사진=윤진웅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 20일 여의도 마리나에서 코란도 가솔린 모델 미디어 시승 행사를 열고 본격 홍보에 나섰다. [사진=윤진웅 기자]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여러 자동차 브랜드에서 소형 SUV를 연달아 선보이며 주춤했던 준중형 스포츠실용차(SUV)들이 새로운 면모를 보이며 시장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쌍용차는 올해 초 8년 만에 완전변경한 신형 코란도(디젤)를 내놓은 데 이어 가솔린 모델까지 추가로 선보이며 준중형 SU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제품 설명회와 미디어 시승 행사를 열고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공개했다. 최근 디젤 차량에 대한 인식이 급속도로 나빠진 가운데, 가솔린 모델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SUV도 가솔린차를 선호하는 추세가 커지고 있다. 대부분 고객은 경유차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이 미세먼지를 만들어 탑승객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경유차를 꺼린다. 

이석우 쌍용차 마케팅팀장은 이날 “SUV는 디젤이라는 공식이 가솔린 엔진으로 바뀌고 있다”며 “특히 C세그먼트(준중형)에서 SUV 가솔린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실제로 가솔린차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전체 8만8604대 중 2만5240대가 가솔린 차량이 차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이외에도 코란도 가솔린차의 매력은 또 있다. 저공해자동차 3종에 선정된 코란도 가솔린차에는 혼잡통행료 및 공영주차장 주차 요금 감면 등 혜택을 준다. 저공해 자동차 3종은 1종 전기차, 2종 하이브리드차 다음으로 친환경 차로 구분된다.

성능도 빠질 수 없다. 해당 모델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1.5ℓ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특히, 경쟁 모델보다 높은 토크가 눈에 띈다. 다만, 티볼리에 적용한  1.5ℓ 터보 엔진으로 100kg 더 무거워진, 디젤도 아닌 코란도 가솔린에 적용한 것이 염려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그럼에도 준중형 SUV는 최대 장점은 가성비로 여겨진다. 과거 가성비 좋은 스포티지, 투싼 등 준중형 SUV가 젊은 층 타겟팅에 성공해 거리를 가득 메우기도 했다. 콤팩트한 소형 SUV에게 빼앗긴 주도권을 가성비로 무장한 코란도가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코란도 가솔린 모델 가격은 2256만~2755만원으로, 디젤 모델보다 최대 193만원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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