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산 초소형전기차 출시 소식이 이어지면서 e-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고선호 기자]
올 하반기 국산 초소형전기차 출시 소식이 이어지면서 e-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고선호 기자]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하반기 초소형전기차 출시 소식이 이어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초소형전기차의 경우 브랜드 마다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 가격 경쟁력 등 각기 다른 강점을 내세우고 있어 도입 초기 어떤 모델이 선두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초소형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2000대 규모에서 올해 6000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의 경우 이 같은 시장 전망에 따라 추가적인 신차 개발을 위한 생산공장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지자체 및 관공서, 정부 사업을 중심으로 초소형전기차 구매처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스터자동차의 ‘마스타밴’과 쎄미시스코의 ‘DC2’ 등이 우정사업본부 초소형전기차 도입 사업에 선정되면서 출발선에 올랐다.

마스터자동차는 전 차종에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전동식 조향보조 장치(EPS) 등이 완비돼 기존 초소형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로 부각돼 온 안전문제를 해결했으며, 차량 내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배달원의 이용 편의를 극대화했다.

지난 5월 제주에서 열린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마스타자동차 전시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량에 직접 올라타 보며 시승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고선호 기자]
지난 5월 제주에서 열린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마스타자동차 전시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량에 직접 올라타 보며 시승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고선호 기자]

차량가격은 1790만원이며, 정부 및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받을 경우 1000만원대 초반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일반 판매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우정사업본부 사업 이후 일반 판매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쎄미시스코 D2C는 기존 D2의 차체를 활용한 전기 화물차로 환경부 공인 기준 복합 주행거리 101km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가격은 1980만원이며 정부·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실제 가격은 1000만원 이하 대로 구입할 수 있다.

각 브랜드들은 올해 새롭게 도입된 정부 안전기준을 통과한 첫 모델로,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차량에 대한 안전·주행성능 등이 확보돼 시장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캠시스의 약진도 눈에 띤다. 캠시스가 지난해 선보인 ‘쎄보-C(CEVO-C)’는 사전 예약을 마무리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 판매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2019’ 현장에 마련된 캠시스 부스. [사진=고선호 기자]
지난 3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2019’ 현장에 마련된 캠시스 부스. [사진=고선호 기자]

쎄보-C의는 비슷한 크기의 르노 ‘트위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에어컨·히터 등이 구비돼 있어 편의성이 뛰어나며 가격도 1450만원에 보조금을 더하면 700만원 이하로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쎄보-C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9개월간 진행된 사전계약을 통해 3000건의 매출을 기록해 초소형전기차의 인기를 증명했다.

캠시스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2021년 해외시장 진출과 함께 상용 초소형전기차인 쎄보-U와 쎄보-T를 필두로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각 브랜드의 대표 모델들이 속속들이 시장에 선 보이고 있어 초소형전기차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라며 “꾸준히 노하우를 쌓아온 국산 초소형전기차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으로까지 뻗어나가는 데 발판이 될 시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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