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뉴스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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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국내은행 최초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가산금리가 적용된 5년 만기 캥거루본드(Kangaroo Bond)가 발행됐다.

산업은행은 20일 호주채권시장에서 총 7억 호주달러(U$4만7500만 상당)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지속되는미중 무역분쟁, 7월 초 일본 정부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발표와 경기침체 우려 등 대외변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캥거루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은 적시의 기회 포착 및 견조한 투자수요를 바탕으로 미국 달러 채권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로 발행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채권시장 내에서는 지난달 호주당국의 '은행권보완자본보강안' 발표 이후 호주은행권의 선순위채 공급감소 전망과 함께 선순위채 수요증가 및 유통금리의 가파른 축소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산은은 유통금리 축소 및 선순위채 공급물량 감소로 인한 풍부한 호주달러 유동성과 투자수요 등을 확인 후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 금리도 미국달러 채권 대비 10bp 이상 경쟁력을 확보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7월에도 5년만기 유로화채권의 0% 금리발행 조달기반 다변화를 모색했다. 연이은 성공적 발행은 향후 우호적 공모채권 발행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은 관계자는 "향후 한국계 기관의 해외 틈새시장 공모채권 발행을 위한 우호적 여건 조성과 유리한 벤치마크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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