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의 '세종형 로컬푸드운동'이 성공시대를 열면서, 지난 2017년 6월 '싱싱장터 도담점'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세종형 로컬푸드운동'의 전국적 확산을 지시하기에 이르렀으며,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17 지특회계 사업평가'에서는 세종시 로컬푸드 추진사업이 전국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2017년 11월 16일  개관한 '싱싱문화관'. 싱싱문화관의 개관으로 '세종형 로컬푸드운동'은 새로운 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2017년 11월 16일 개관한 '싱싱문화관'. 싱싱문화관의 준공으로 '세종형 로컬푸드운동'은 새로운 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사진제공=세종시)

4. 이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준비해야

그동안 싱싱장터가 신선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공간은 물론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 운영 ▲김장한마당 ▲싱싱밥상 레시피 경연 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벤트가 진행되는 시민들이 즐겨찾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을 했다면, '싱싱문화관'의 건립은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을 탄생시켜, 세종시를 하나의 행복한 공동체로 완성시켰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

지난 2017년 11월 준공한 '싱싱문화관'은 요리교실과 농가레스토랑인 싱싱밥상 등을 운영해 '세종형 로컬푸드운동'을 생활속 문화로 자리잡게 함과 동시에, 이를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로컬푸드를 공감해 나가는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으로 건립됐다.

실제로 이 곳에서는 현재 독거노인들을 위한 도시락 제작 및 전달, 다문화 가정 요리 체험, 1인 가구를 위한 요리 체험 등 시민들을 위해 요리교실이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12월에 완공되는 2층 증축공간까지 활용해 운영될 소셜다이닝 교육과 싱싱밥상 운영 교육 등은 청ㆍ장년 및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된다.

싱싱문화관 2층 조리실습장에서 식문화개선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시민들의 모습.
싱싱문화관 2층 조리실습장에서 식문화개선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시민들의 모습.

아울러, 이제는 4차산업시대를 넘어 로컬푸드운동도 6차산업과 접목을 통해, 생산, 가공, 유통과 더불어 관광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시기라고 전문가들은 얘기하고 있다.

이에 수년 전부터 농민들 사이에 떠오르는 것이 팜파티를 활용한 체험활동이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팜파티를 좀 더 발전시켜 농민 스스로가 팜파티셰프가 되어, 자신이 가꾼 농산물을 이용한 식재료로 레시피를 개발하고, 이를 농가요리로 탄생시켜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팜파티를 '세종형 로컬푸드운동'과 접목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농가요리를 테마로 하는 팜파티테이블의 모습.
농가요리를 테마로 하는 팜파티테이블의 모습.(사진제공=(주)락셰프)

특히, 타 지역과 달리 세종시만의 특징을 가진 음식이 전무한 현실에서는 전문가와 농민이 함께 연구하고 개발에 참여해 팜파티 메뉴를 탄생시킨다면, 농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단순히 체험의 기회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음식과 공연ㆍ전시 등이 결합한 좀 더 고급스런 형태의 팜파티 문화를 창출해 낼 수 있다고 말한다. 

국내 로컬푸드운동과 팜파티셰프 육성 전문가인 김락훈 교수(락셰프/한국벤처농업대학)는, “팜파티는 단순한 시골밥상을 차려 내는 것이 아니라, 농ㆍ어민들의 마음을 담아 생산한 작물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해 내는 새로운 개념의 로컬푸드운동이다”라며, “팜파티 테이블위에 지역의 브랜드를 고급스러움과 접목시켜 소비자들을 불러 모으는 세심한 작업들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조언대로 '세종형 로컬푸드운동' 역시, 팜파티셰프 육성과 콘텐츠와 메뉴 개발을 통해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코레일, 한국관광공사등과 연계한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간다면 농가소득 증대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세종형 로컬푸드운동’을 '대한민국의 로컬푸드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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