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이젠 대한민국 로컬푸드의 선도적인 위치에서 타 지역의 롤 모델 역할을 하고 있는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의 로컬푸드사업은 ‘세종형 로컬푸드운동’으로 진화해 국내는 물론 해외 여러 도시 관계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2014년 9월 25일 개최된 세종시 로컬푸드 비전선포식.(사진제공=세종시)
2014년 9월 25일 개최된 세종시 로컬푸드 비전선포식 모습(사진제공=세종시)

1. 도농상생의 기틀 마련

지난 2013년 7월 세종시 민선2기 출범 당시 이춘희 시장은 신·구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해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와 함께 로컬푸드사업을 중점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 중 로컬푸드사업은 도시와 농촌이 함께 공존하는 세종시의 상생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정책으로, 당시 국책사업으로 탄생한 세종시에는 신도시 건설만큼이나 산재해 있는 소작농들의 소득기반 마련과 유통경로 확보가 중요했다.

특히, 노인 일자리와 농가소득 증대를 통한 ‘월급 받는 농가’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지역의 소규모 전통식품업체의 살 길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도 로컬푸드사업은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당시 국내에서는 로컬푸드 1번지로 알려진 전북 완주군이 2008년부터 로컬푸드 사업을 운영하고 있던 중으로, 이 지역의 중·소농들의 농산물들이 공공형 물류시스템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공급되고 있었으며, 농민들은 시장에 내다 파는 것보다 높은 이윤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소비자들은 싼값에 싱싱한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어 높은 인기를 얻고 있었다.

이에 세종시는 정부부처가 본격적으로 이전하기 시작함과 동시에 신도심인 첫마을 등에 도시민들이 대거 유입되기 시작하자, 이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농민들과의 상생을 위해 지난 2013년 ‘로컬푸드 연구회’를 조직했다.

이렇게 조직된 ‘로컬푸드 연구회’는 30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회원들 간의 지속적인 정보교류 및 선진기술 교육 등을 통한 세종시 로컬푸드의 발전을 꾀함은 물론, ▲농민장터 ▲생산자 직판장 ▲밥상꾸러미사업 등과 같은 활동을 통해 세종시 농산물의 브랜드화에 앞장서 로컬푸드사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이러한 시와 시민들이 함께 노력한 세종시의 로컬푸드사업은 ‘월급받는 농가 확대', '농업을 이용한 청·장년 창업' 등을 통한 일자리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다양한 경제효과를 낳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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